“오장환의 시 정신 발전적으로 승계”

시상식 후 신경림(73) 심사위원장을 만났다.
최금진 시인의 작 새들의 역사를 오장환 문학상 수장 작으로 선정한데 대해 “새로운 형식과 표현을 추구하면서 시어 화하고 모더니스트의 빛나는 면을 보여주고 있다”며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오장환의 문학정신을 발전적으로 승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경림 위원장은 “최 시인은 도발적일 정도로 현실을 파헤치면서 오늘의 문제가 무엇인가를 시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며 “국내 여러 문학상이 있지만 새들의 역사가 거론되지 않고 넘어갔는데 이는 심사자들이 게으른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뛰어나다”고 극찬하면서 최 시인의 시세계가 더 빛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충북 충주 출생으로 1956년 문학예술에 ‘갈대’와 ‘묘비’ 등이 추천되어 등단한 신경림 위원장은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민예총 공동상임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스웨덴 시카다 상과 만해문학상, 단재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를 맡고 있으며 시집으로 ‘농무',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뿔'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는 '민요기행', '시인을 찾아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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