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청벼만이 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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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청벼만이 능사?
  • 송진선
  • 승인 2001.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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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밥맛 테스트에선 일품벼 최고 
올해 쌀 소비 부진 등으로 쌀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마다 추청벼 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농협 등 미곡 종합 처리장에서는 내년부터는 추청이나 대안 등 일부 품종만으로 제한수매할 것을 밝히고 있으며 탄부 농협의 경우 추청벼를 계약재배하는 등 추청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태다.

그러나 실제로 밥맛이 좋기로는 일본이 개발한 추청벼 보다는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일품벼가 훨씬 밥맛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농촌 진흥청은 경기도 이천시 농업 기술센터에서 소비자 대표와 쌀 작목반 농가 대표, 농업 관련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밥맛이 좋은 쌀로 알려진 일품벼, 새추청벼, 대안벼 등 국내개발 3개 품종과 추청벼, 고시히카리 등 일본 개발 2개 품종에 대한 밥맛을 테스트 했다.

검정 결과 ▲밥의 윤기는 새 추청벼가 가장 우수하고 그 다음이 일품벼, 고시히카리, 추청벼, 대안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밥맛과 찰기, 향기는 일품벼, 새추청벼, 추청벼, 고시히카리, 대안벼 순이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전체적인 총평은 일품벼가 가장 우수하고 그다음 새추청벼, 추청벼, 고시히카리, 대안벼 순으로 나타나 일품벼가 일본에서 개발한 추청벼나 고시히카리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테스트 결과가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평가가 아닌 상황이어서 실제 농가에 적용하기는 무리가 따르지만 현실적으로는 각 지역마다 추청벼, 새 추청벼 품종 구하기 열풍이 불고 있을 정도로 추청벼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종은 과연 무엇인가를 선별하기 위해 서울 등 대도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품종별 밥맛 테스트를 실시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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