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삼 시인 시집 ‘흙’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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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삼 시인 시집 ‘흙’ 발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10.10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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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은 어머니요, 대지를 표현

2005년 창조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옷장수 아줌마’ 시인 유영삼(50, 보은 교사)씨가 첫 시집 ‘흙’을 출간했다.

종려나무에서 발행한 시집 흙에는 유영삼 시인의 20여년의 삶이 그대로 투영된 흙, 봄산, 돈 낳는 여자, 파꽃, 바다 등 주옥같은 글 58편이 빼곡히 심겨져 있다.

모두가 보은장, 옥천장, 청산장 등 이 장 저 장을 돌아다니며 좌편을 펼치는 생업 현장에서, 두 다리 편히 뻗고 편히 쉴 안식처에서 떠오르는 시상을 정리한 생의 편린 같은 작품들이다.

흙에 담은 상징성에 대해 모두의 어머니이며 모두의 유모이기도 하고 모두의 무덤이기도한 흙은 신의 경지인 자연을 그대로 표현한 것으로 자연사랑 어머니에 대한 사랑예찬이다.

실제로 유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수천 종의 나무와 풀꽃과 바위와 곤충과 새 짐승들, 죽은 자도 산 자도 모두 품어 안고 비탈로 서있는 산 곧 자연은 생명이요, 희망이요, 행복이요, 신의 경지라 이르셨다”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눈과 귀와 가슴을 갖길 소망한다는 바람을 적고 있다.

문학평론가 반경환은 상징주의 기법을 펼쳐 보인 흙의 시 세계는 자연에 대한 예찬, 인간에 대한 사랑, 세태풍자의 차원으로 보이고 있다며 일체의 꾸밈이나 장식이 없는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세계이지만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차원에서 노래하고 있다고 해설했다.

남편 나형태(51)씨와 아들 두 명을 둔 아줌마 시인 유 시인의 시집 ‘흙’은 교보문과와 영풍문고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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