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력향상이 고품질 쌀 보장
상태바
지력향상이 고품질 쌀 보장
  • 송진선
  • 승인 2001.11.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볏짚 규산질 넣고 논 깊이 갈아야
벼 수확을 마친 들마다 볏짚을 거둬들이는 일이 한창이지만 땅심을 높여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볏짚을 썰어 넣어 깊이 갈이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지정리 지역은 유기물 함량이 매우 낮으므로 전량을 썰어넣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

현재 군내 논 토양의 유기물 함량은 평균 1.79%에 불과해 기준치인 2.5∼3%보다 훨씬 떨어지고 있다. 유효 규산은 130∼180mg/kg보다 훨씬 적은 84mg/kg을 보이고 있으며, 화학비료의 과다 투입으로 인해 염류, 인산, 칼리 등의 성분은 증가하고 유기물은 감소하는 토양성분의 불균형이 심각하다.

따라서 땅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줄이고 완숙된 퇴비를 충분히 넣어주거나 호밀 등 녹비작물을 심는 등의 방법이 있다. 또한 추수후 볏짚을 논에 넣어 논갈이를 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한 해 벼농사로 없어지는 유기물 함량은 10a당 75㎏∼113㎏인데 이를 보충하려면 볏짚을 370㎏∼560㎏을 다시 넣어 주어야 한다. 따라서 논에서 난 볏짚을 논으로 다시 돌려 주어야 하는데 가능하면 볏짚을 잘게 잘라 깊게 갈아주어야 한다는 것.

또한 현재 무상으로 공급된 규산질 비료가 도로가에 방치된 사례가 많은데 10a당 200㎏내외를 뿌려 볏짚과 같이 논갈이를 해주면 볏짚의 부숙을 도와 줄 뿐만 아니라 잎과 줄기가 튼튼해져 쓰러지지 않고 병충해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땅을 살리는 것은 고품질 벼를 생산하는 지름길이며 농약과 비료사용 절감으로 농가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논갈이 등 겨울철 논 관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