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창제 주역은 신미대사다'
상태바
'훈민정음 창제 주역은 신미대사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10.10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상원 박사 20여년 연구 결과 수정초교에서 강연

10월 9일 '훈민정음의 날' 특집

조용했던 속리산에 훈민정음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9일 속리산 수정초등학교(교장 조철호)는 20여년 이상 복천암에 기거했던 신미대사가 훈민정음 창제의 주역이었음을 주장해온 강상원(세종 한림원장) 박사 초청 강연이 있었다.

이날 속리산 주민 및 관광협의회, 영산김씨 종친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강상원 박사는 신미대사는 복천사 수암실기에 의하면 실담어 티베트 어, 실담어 불경에 통달한 학승이었다고 기록되어 있고 훈민정음이 실담어(산스크리트어)와 맞아떨어진다며 훈민정음을 집현전 학자들이 만든 것이 아닌 실담어에 능한 신미대사가 만든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숭유억불 정책에 의해 유교를 국교로 숭상하던 시절이고 유학을 최고의 학문으로 치던 당시 훈민정음은 언문으로 유생들의 천대를 받았다는 것. 이에따라 훈민정음 창제를 주도한 세종대왕은 부제학 최만리를 비롯한 유신들이 왕권을 흔들 정도로 반대의 목소리가 극에 달했기 때문에 집현전 학자들이 훈민정음 창제에 나서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훈민정음을 창제해 반포한 1443년 보다 앞서 신미대사는 훈민정음과 똑같은 글자의 원각선종석보를 발간했는데 이는 훈민정음 창제에 신미대사가 주역으로 참여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상원 박사는 이같이 복천암의 대승 신미대사가 훈민정음 창제의 주역이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은 실록 곳곳에서 나온다며 복천암 월성 스님의 지원으로 '세종대왕 창제 훈민정음 주역 혜각존자 신미대사'라는 책자를 간행,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 능을 찾아 흠정하고 9월28일 법주사 진영각에서도 흠정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한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이라고 칭한 것을 주시경이 작위적으로 한글이라 개칭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반드시 훈민정음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속리산 관광협의회 추전으로 수정초등학교 조철호 교장은 이날 훈민정음마을 추진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다음호부터 복천암의 대승 신미대사와 훈민정음에 대해 연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