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받으러 나와야지!’,‘야, 빨리 슛을 해!’

지난 9월30일 보은군생활체육공원이 하루 종일 청소년들의 함성으로 떠들썩했다.
보은군 생활체육협의회(회장 김인수)가 주최·주관하고 보은군과 보은교육청이 후원하는 2008 클럽대항 청소년체육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대회에는 보은중과 보은고를 비롯한 군내 11개 중고교 체육클럽 학생 150여명이 참가했으며, 개회식 후 종목별로 경기가 시작되자, 같은 학교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장을 찾아 목소리 높여 응원하면서 함께 경기를 즐기는 모습에서 청소년들의 패기와 발랄함을 느낄 수 있었다.
풋살경기에 참가한 무적함대 풋살클럽의 박근(보은고 2), 이강민(보은고 2)학생은 “하루라도 공부에서 벗어나 머리를 식힐 수 있어 좋다. 이번 대회를 위해 매주 주말마다 연습을 했다”며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대회로 상반기에도 1회 추가해 1년에 2회정도 열렸으면 좋겠다”고 참가소감을 말했다.
그라운드골프에 참가한 서하은(보덕중 2)학생은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치는 게이트볼과 비슷해 재미없을 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재미있다”며 “골폴을 향해 1타를 치고 난후 아깝다는 생각과 잘 쳤다는 생각이 드는 매력이 있는 운동이다”면서 이런 체육대회가 자주 개최되기를 바랐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생활체육연합회에서 김인수 회장, 최윤식 부회장이 참석해 축하를 했으며, 김중규 보은교육장을 비롯한 군내 교장들과 지도교사들이 참석해 참가학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는 자영고에서 교생실습 중인 베이징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임동현 선수가 경기장을 방문해 많은 청소년들로부터 환영을 받았으며, 임동현 선수에게 악수를 청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대회 성적은 ◇피구▲중등부 △우승 보은여중 △준우승 내북중 △3위 원남중 ▲고등부 △우승 보은고 △준우승 보은여고 △3위 자영고 ◇풋살 ▲중등부 △우승 보은중 △준우승 원남중 △3위 회인중 ▲고등부 △우승 보은고 △준우승 자영고 △3위 정보고 ◇그라운드골프 ▲중등부 △우승 원남중 △준우승 보덕중 △3위 내북중 ▲고등부 △우승 보은고 △준우승 정보고 △3위 자영고 ◇농구 ▲중등부 △우승 보은중 △준우승 원남중 △3위 회인중 ▲고등부 △우승 보은고 △준우승 자영고 △3위 정보고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