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보은대추배 사회인야구대회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자영고에서 5라운드 2경기가 벌어졌다.
10시30분에 벌어진 첫 경기는 영동감고을팀과 청주챔프팀의 경기로 양팀이 홈런을 주고 받는 화끈한 타격전 끝에 감고을팀이 14대9로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초반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속에 4회말까지 2대2로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으나, 5회부터 양팀 타선이 폭발하면서 동점의 균형이 무너졌다. 감고을은 5회초에 사사구 3개와 안타 2개를 묶어 2점을 얻으며 4대2로 균형을 깼다.
그러나 도깨비타선의 별칭을 갖고 있는 챔프는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안타와 상대실책으로 만들어진 주자 1,3루 상황에서 4번타자 김승조 선수가 센터 한 가운데를 넘기는 3점짜리 대형홈런을 터뜨리는 등 4점을 얻어 6대4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8월 대전시장기에서 우승한 전력의 감고을은 결코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었다.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감고을의 5번 타자 이성호 선수가 1사 만루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7회 6점을 추가하면서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를 14대9로 마무리했다.
이렇게 첫 경기를 이기면서 8게임 무패행진을 달리던 영동감고을이 이어 벌어진 청주오르카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10대11로 지면서 이번 대회 첫 패배를 안았다.
감고을은 첫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 가려는 듯, 1회말 공격에서 볼넷 5개와 안타 5개 등을 묶어 무려 9득점을 하면서 초반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감고을은 2회부터 구원투수로 나선 오르카의 조용진 투수의 절묘한 제구력에 휘말리면서 번번히 득점에 실패했다.
이러는 사이 오르카는 3회에 2루타 3개포함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묶어 5득점을 하면서 기세를 올렸고, 4회 1점을 얻고 5회에 타자 일순하면서 4점을 얻어 마침내 10대9로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오르카가 6회초에 1점을 더 얻어 11대9가 되면서 승부는 결정이 되어 버렸고, 감고을은 6회말에서 선두타자 김낙현 선수가 2루타를 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지만 3명의 후속타자들이 모두 내야땅볼에 그치면서 1점만 따라붙었다.
무패 우승을 장담하던 영동감고을은 평택부락마운틴과 공동 1위가 되었고, 오는 21일 우승을 놓고 부락마운틴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