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해결도 고속도로처럼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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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해결도 고속도로처럼 빠르게…
  • 박상범 인턴기자
  • 승인 2008.08.22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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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호소에도 두 달이 넘도록 무대책
▲ 회인면 건천리 공태원 농산물직판장 옆 회인대교 P-4교각 빗물관에서 쏟아져 나온 빗물로 골이 파이고 국도 25호선 도로까지 토사가 유출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보은지사가 주민들의 피해 호소에도 두 달이 넘도록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않아 피해가 발생되고 또한 악화될 우려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장마가 시작된 6월 회인면 건천리 최아무(64)씨의 대추나무밭은 회인대교 P-5∼P-8교각사이 고속도로 배수관 11개에서 떨어지는 빗물에 의해 대추나무가 유실되고 빗물로 인해 밭 곳곳이 파였으며, 경사진 밭의 붕괴도 우려되고 있다.

또한 공태원 농산물직판장 옆 회인대교 P-4교각 빗물관에서 나온 빗물이 배수관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땅으로 넘치면서 빗물과 토사가 국도 25호선 도로변까지 흘러나와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 배수관은 주민들의 민원에 의해 지난 7월에 배수관을 매설작업을 했지만, 수량예측을 제대로 못했고 배수관을 비스듬하게 매설하지 않아 빗물이 거꾸로 넘치는 현상을 보이면서 배수관 매설전보다 악화된 상황이다.

최 씨는 “6월부터 전화나 직접방문을 해 피해에 대한 민원을 전달했고 7월18일에는 정식으로 민원제기를 했지만, 두 달이 넘도록 담당 대리 2번, 차장 1번 현장을 방문만 했을 뿐 장마철이 다 지나가도록 대책을 마련해주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그는 “국도변으로 토사가 유출되는 것도 시공사인 S건설에서 7월초에 배수관을 묻는 등 공사를 벌였지만, 수량 예측을 잘못한 탓인지 부실공사를 한 탓인지 배수관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다시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리고 있다”며 보은지사의 빠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보은지사 관계자는 “보은∼상주간 고속도로가 완공된 후 처음 겪는 장마철이라 곳곳에서 민원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느라 직원들 모두가 정신없이 지내고 있다”며 대응이 늦어진 이유를 말했다.

또한 피해대책으로 “국도변으로 토사가 유출되는 사안은 바로 장비를 동원해 배수로를 크게 재정비하여 도로로 토사가 유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으며, “고속도로 배수관에서 빗물이 대추과수원으로 떨어져 피해를 주는 사안은 밭의 경계에 측구를 조성하는 방법, 공중에 노출되어 있는 빗물배수관을 지상까지 추가연결을 하는 방법, 대추과수원을 추가매수하는 방법 등을 놓고 여러 상황을 검토하여 최선의 대안을 선택해 조치를 하겠다”면서 다만 실제 공사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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