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보은읍 회의실에서 중초리 골프장 건설에 따른 환경영양평가와 사전재해영향성 검토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골프장 예정지 인근 주민 40여명이 참석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으며, 사업시행자인 지복수 속리산개발(주) 대표와 관계 협력업체 직원들이 참석해 설명회를 했다.
지 대표는 “속리산개발(주)는 31년째 보은에서 운영되고 있는 고향이 보은이 회사이다”며 “2003년부터 시작해 우여곡절 끝에 내년 착공을 앞두고 주민설명회를 갖게 되었다”면서 관심을 갖고 설명회에 참여해 주신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속리산개발(주)는 보은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마무리 했다.
황종학 보은읍장은 “오늘 설명회는 법적인 효력이 있는 만큼 참여해주신 주민들은 설명회를 잘 들어보시고 주민들의 입장에서 보완될 사항이 있으면 각 이장들을 통해 의견을 제출해 주시길 바란다”며 참석한 주민들에게 당부인사를 했다.
10시에 시작된 설명회는 인정컨설턴트 최창현 대표이사의 ‘환경영향평가’, 제일ENG 김찬우 전무의 ‘사전재해영향성검토’에 대해 40여분간 설명회가 진행됐고, 이후 주민들의 질문과 두 담당자들의 답변이 오고 갔다.
주민들의 주된 질문은 △골프장의 지하수사용으로 인근 지역의 지하수 고갈문제 △골프장과 가까운 논밭에서의 미관상 문제 △공사중 소음과 먼지피해 △대규모 골프장으로 인한 오수방류 △삶의 터전을 내준 지역민들에 대한 골프장측의 지원과 배려요구 등 이었다.
이에 대해 시행사측은 △설명회자료는 최대사용량을 기준으로 실제 사용량을 그다지 많지 않고 실제 지하수 사용에 문제가 발생시 추가대책을 세우겠다 △골프장 스카이라인에 많은 조경수를 심는 차폐기법으로 골프장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설계했다 △저소음·저진동 공법사용, 가설방음판넬설치, 공사차량 저속운행, 비산먼지 최소화를 위해 살수차 고정배치 △300㎥/일 규모의 오수처리장 설치해 Bio-NET공법으로 오염방지 △적정 규모의 마을발전기금조성과 클럽하우스내 지역농산물 판매코너 마련 등의 답변을 했다.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날 설명회는 차분하면서도 진진하게 진행됐으며, 시행사측도 질문에 성의껏 답변하여 큰 잡음없이 진행됐다.
군청 관계자는 “이날 있었던 회의내용과 향후 추가로 접수되는 주민의견이 반영된 책자를 만들어 9월 초부터 군청 환경산림과와 보은읍사무소에 비치하여 주민들이 공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읍 중초리, 장속리, 용암리, 내북면 서지리 일원에 건설되는 레이크힐스 속리산C.C는 945,508㎡(약 30만평)의 면적에 18홀의 골프장이 건설될 예정으로, 올해 안에 각종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