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의원, 법주사 행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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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의원, 법주사 행보 관심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08.15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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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편향 논란 잠재우기였나? 지역민심 탐방 병행
▲ 이상득 의원이 법주사를 방문해 수행원과 법주사 관계자만 참석한 채 일반에는 비공개로 30분 이상 노현스님과 만남을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의원이 지난 8일 법주사를 방문했다.

특히 이 의원의 법주사 행보는 최근 종교 편향 논란으로 불심이 그 어느 때보다 성났을 때여서 관심을 보였는데 법주사에서는 노현 주지스님과 친분이 있어 개인적인 방문이라고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날 이 의원의 법주사 방문에는 보좌관과 심규철 남부3군 위원장, 한창희 전 충주시장 및 송태영 청주 을 선거구 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이어 주지스님 등 법주사 스님들의 안내로 대웅보전을 찾은 이의원 일행은 강림 교무스님으로부터 삼존불에 대해 설명을 듣고 또 얼마 전 쌍사자석등에서 발견된 우담바라를 직접 감상했으며 쌍사자석등 기단의 연꽃잎이 바닥을 향하고 석등 위의 연꽃이 위를 향한 의미 등에 대해 설명을 듣기도 했다.

노현스님은 이의원의 법주사 방문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옛날 인연 때문에 방문한 것이고 정치적인 얘기를 하면 불편할 수 있으나 사적인 만남이었기 때문에 옛날 얘기를 하며 웃기도 했다”며 이의원의 방문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 의원은 지난 1996년 신한국당 정책위 의장 시절 사찰 부지 이외 사찰소유 토지에 대한 세금감면을 이끌어내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 불교계를 위한 자신이 노력을 설명한 뒤 앞으로도 불교계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이의원의 법주사 방문을 지켜본 사람들은 “최근 이명박 정부의 종교 편향이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정치는 종교를 초월해야 한다. 기독교적 시각을 갖고 정치를 한다면 기독교를 숭상하는 나라에서 정치를 하면 될 것 아니냐”고 직설적으로 심정으로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당 충북도당의 요구로 충북을 찾은 이상득 의원은 법주사 방문 전에 정우택 도지사와 30분간 대화를 나누고 당원과 간담회를 갖는 등 지역 민심탐방 행보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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