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한우농가들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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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한우농가들 화났다!
  • 박상범 인턴기자
  • 승인 2008.08.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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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청주배합사료공장 정문앞 차단하고 시위
▲ 지난 7월 31일 보은군한우협회 회원 20여명 등 도내 축산농가 50여명이 청주시 소재 농협청주배합사료공장 정문을 막고 농협의 사료값 기습인상에 대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료값 인상 축산농민 다 죽는다”, “농협은 농민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사료값 인상을 즉각 중단하라”

농협중앙회가 7월28일 0시부터 사료값을 기습인상한 것에 대한 보은군 축산농민들의 피맺힌 절규의 목소리가 청주에서 울렸다.

지난 7월31일 11시 전국한우협회 충북도지회(지회장 조위필)소속 각 시군지부 회원농가들이 청주시 향정동에 위치한 농협 청주배합사료공장 정문을 차단하고 시위를 했다. 이 시위에 보은군 한우협회 회원 20여명이 참가해 충북도지회 회원 30여명과 함께 정부의 한우정책 및 사료값 폭등에 대한 규탄을 했다.

도지회 조위필 회장은 “지금은 IMF로 인한 소값 파동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로 이 어려운 고통을 정부와 공공기관이 함께 나누어야 한다”며 “특히 충북지역의 축산농가들은 타 시도에 비해 영세하므로 이번에 농협에서 사료값 18.7%인상을 하려는 것은 축산농가들을 도산에 빠뜨리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오후에 있었던 농협중앙회 대책회의에 참석했던 농협사료 이사인 조규운 보은축협조합장은 “이번에 18.7%를 인상하고, 다만 8월 한달간 한시적으로 3%를 인하한 값으로 사료를 판매하고 9월부터 18.7%로 환원하되 12월까지 환율인상이 없으면 더 이상 사료값을 추가로 인상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대해 조 회장은 “다음 주에 열릴 전국한우협회 도지회장 회의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이 회의의 결정에 따라 충북도지회 차원의 대책을 강구할 것임을 밝혔다.

현재 보은축협이 판매하는 송아지 사료값(25㎏기준)은 1만800원으로 18.7%가 인상되면 1만2천820원이 되고, 비육우 큰 소 사료값의 경우에는 9천200원에서 1만920원으로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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