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훈련지로 떠오르는 보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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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훈련지로 떠오르는 보은군
  • 박상범 인턴기자
  • 승인 2008.07.25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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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스포츠 인프라 구축, 전담부서 만들어 각종 전국대회 유치로 이어져야
▲ 보은군으로 하계훈련을 온 충남 예산군 육상 학생대표선수들이 트랙을 돌며 훈련을 하고 있다.

보은군이 각 종목의 여름 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보은이 여름 훈련장소로 각광받는 것은 울창한 수목에 둘러싸인 맑고 깨끗한 자연경관, 평지보다 3∼4도 낮은 기온조건, 지난 5월 도민체전을 잘 치러낸 우레탄이 시공된 국제공인 규격 공설운동장, 생활체육공원내 육상보조트랙, 수영장을 갖춘 국민체육센터 등 관련 스포츠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월13일부터 5월29일까지 국군체육부대 육상선수 15명이 보은에서 훈련캠프를 차렸으며, 지난 17일부터 충북 육상선수 9개팀 108명이 훈련을 하고 있고 지난 20일에는 국가대표선수 34명이 훈련을 위해 보은을 찾았고, 25일부터는 꿈나무 육상선수 106명이 훈련을 실시한다.

8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보은을 찾은 진천군청 윤성로 감독은 “하계훈련지로 경기장과 숙박시설, 자연경관 등 여러 면에서 보은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전남 해남군청팀에 보은을 소개해 오는 28일 전지훈련을 오도록 했다”며 “다만, 속리산 주차장옆 부지에 우레탄 트랙조성과 웨이트장만 보완되면 전국 최고의 훈련지가 될 것이다”라며 보은의 좋은 입지조건을 말했다.

진천군청 높이뛰기 유시준 선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은으로 전지훈련을 왔는데, 주위 환경이 좋다”며 “보은군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단 육상만이 아니다.

서울 가락고등학교 축구부가 7일 일정으로 전지훈련중이고, 지난 23일 수원시청 축구단이 보은을 방문해 훈련에 들어갔다.

보은이 고향이기도 한 최상목 가락고 감독은 “4∼5도정도 낮은 기온을 보이는 속리산과 보은이 하계 훈련지로는 좋다”며 “울산현대에서 10년간 프로선수생활을 한 코치도 축구장 시설이 아주 괜찮다고 말했을 정도로 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다만 “운동장 사용을 원하는 시간에 사용하게 해주어야 하고 저렴한 가격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군의 배려가 필요하다”며 보완점을 지적했고, 백록기 축구대회에 100개팀이 참가해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제주도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왕 인조축구장을 만든 김에 축구장 1면을 추가조성해 전국단위 축구대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면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창단 6년만에 실업팀 최고의 실력을 보이고 있는 수원시청축구단 김창겸 감독은 “그동안은 속초, 남해, 제천 등에서 하계훈련을 실시했는데, 최신식으로 인조구장이 조성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17일간의 전지훈련을 위해 처음으로 보은을 찾았다”며 “전지훈련중 제일 중요한 것이 구장인데, 인조구장도 마음에 들고 종합운동장내 천연구장도 좋다”면서 오는 8월1일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상지대 축구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보은군도 공설운동장 및 국민체육센터 무료사용, 선수단 수송 대형버스 지원 등 전지훈련 선수들의 편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며, 스포츠마케팅의 경제적 유발효과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전략 마련을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보다 많은 팀들이 전지훈련을 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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