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현장에서 … 주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위민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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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현장에서 … 주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위민행정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07.25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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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축제는 시작부터 아귀가 안 맞아 들어가더니 계속 그런 모양이다. 지난 한 주를 떠들썩하게 한 것도 한우 축제와 관련한 것이다.

사태가 진정되고 사건이 잘 마무리가 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한우협회는 처음 건설과에 한우축제를 위해 하천 사용협조 공문을 보낸 것과 달리 이번 사건 후 정식으로 한우축제 개최와 관련, 민원을 접수했다.

해병대 초소 바로 뒤편 보청천과 항건천 합수지점의 둔치 내에 소싸움장 및 음식점을 설치하고 죽전리 쪽 둔치에는 대회에 출전한 소가 휴식을 취하는 계류 장을 설치한다는 계획인데 건설과, 환경산림과, 주민복지과, 재난관리과, 상하수도 사업소를 검토부서로 정하고 있다.

현재 관련 부서에서 검토 중인 민원으로 민원의 적합 여부에 대해 확정하지 않았으나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서류를 반려할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민들은 모두 좋은 방향으로 처리되기 바라고 있는데 어쨌든 군정은 군민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군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을 추진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또한 보은군이 추진하는 축제와 민간이 추진하는 축제에 차별을 둬서는 안 된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사실 군내 축제 중 행정기관이 직접 추진하는 것은 없다. 사과 축제는 사과발전협의회가 주최자이고 속리축전은 관광협의회와 문화원이 주최하며 한우축제는 한우협회와 투우협회가 주최한다. 대추축제는 대추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가 되는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대추축제는 이벤트 진행만 기획사에서 맡을 뿐 사실상 군에서 진행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부군수가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관련 실과장과 함께 업무 조정을 하고 농지 임대, 무대 설치에 따른 행정절차, 교통정리, 음식점 설치 시 발생하는 오폐수 처리 문제, 화장실 설치문제까지 모두 업무 관련 부서에서 처리하게 돼 있다.

대추 축제 외에 다른 축제를 주최하는 측이 군의 소원함을 지적하고 소외감을 느끼는 대목이다. 그래도 속리축전이나 사과축제의 경우 주최자와 행정부서간 소원하지 않으니 다행이지만 한우축제만은 관련 부서와도 유기적이지 못하다.

어느 행사든, 축제 명이 무엇이든 군민이 소외감을 느끼는 행정을 해서는 안 된다. 보은군이 표어처럼 얘기하던 위민행정으로 모두가 만족하는 방향으로 민원이 처리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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