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독도영유권 침탈에 대한 군민적 분노를 담아 보은군과 결연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일본 미야자키 시와의 교류사업이 잠정 보류로 결정됐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보은군은 지난 23일 8월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중학생의 방한 홈 스테이 계획을 중단한다고 미야자키 시 측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겨울방학 기간에 우리 군의 중학생 30명이 일본을 방문, 그곳에서 홈 스테이를 하는 것도 당연 중단됐다.
군에 따르면 홈 스테이 중단 이유로 일본의 독도영유권을 명기한 것에 대한 부당성을 제기하자 일본인들은 독도가 자국의 영토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을 정도였다는 반응을 전했다.
이에 따라 홈 스테이 추진 목적이 서로 다른 가정의 문화와 교육, 일본인의 정서를 비교 체험하게 해 국제화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것인데 이 같은 상황에서 홈 스테이를 지속함으로써 자칫 청소년의 올바른 역사인식에 역효과를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991년 다카오카 초(고강정)와의 결연으로 중학생 홈 스테이 등 매년 민간 교류 실시하던 중 2006년 1월 1일 다카오카 초와 미야자키 시와의 합병으로 인해 보은군은 자동 미야자키 시와 교류관계가 승계 됐다.
이후 축제시 일본 미야자키 시 시 관계자들이 보은군을 우호 방문해 속리산 단풍가요제를 관람하고 보은군도 이향래 군수 일행이 미야자키 시를 우호 방문하는 등 상호 교류해왔다.
한편 군에서는 금번 홈 스테이 연기 이후, 일본 문부과학성의 태도 등을 관망한 후 국제교류의 지속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