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전자상거래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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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전자상거래 낙제점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07.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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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홈페이지 있으나 주문내용 대신 스팸메일이 도배

인터넷을 통한 상품 판매실적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보은군도 홈페이지에 상거래까지 할 수 있는 보은 농특산물 코너를 개설해 놓았으나 내용 및 관리 부실로 인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보은군 농특산물 홈페이지에는 한우를 비롯해 쌀, 대추, 사과, 배, 버섯, 더덕, 땅콩, 등 농산물과 양념류, 칡즙, 사과와 배즙, 차류, 한과 등 농산 가공품과 순대, 농축액, 미네랄, 동서양란 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하고 각 농장의 홈페이지로 연결되도록 구성해놓고 있다.

그러나 일부 작목은 잘 관리돼 홈페이지 이용자가 꾸준히 방문하는 등 전자 상거래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으나 대부분은 농가별로 홈페이지가 있어도 방문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일부 농가의 홈페이지에는 주문 상품을 평가하는 내용이 아닌 스팸 메일이 도배돼 있는데도 삭제되지 않고 계속 스팸 메일이 쌓일 정도로 관리가 안 되고 있으며 일부 상품은 자체 홈페이지가 제작돼 운영되고 있는데도 연결되지 않고 있다.

이는 보은군이 농특산물을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구매의욕이 생기면 주문을 할 수도 있게 구색만 갖춰놓은 것에 불과하고 농가는 사이버 장터에 대한 인식 및 홈페이지 관리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군 정보통신 부서에서는 이에 대해 “농특산물 홈페이지는 농축산과에서 만든 것을 보은군 홈페이지에 링크시켜 놓은 것인데 관리가 안 되고 있는 것은 유지보수 계약 기간이 끝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근 옥천군의 경우 홈페이지에 농특산물 쇼핑몰을 설치해 옥천군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과 농산가공품 등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1월 쇼핑몰을 구축한 옥천군은 옥천 광역 친환경영농조합법인에 관리 위탁, 법인에서 상품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주문해온 물건을 배송 하는 등 이 사이버 장터 일체를 관리하고 있다.

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요즘은 제철 과일에 대한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매월 300만원에서 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꾸준히 주문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보은군도 매출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인터넷을 통해 보은군의 농특산품을 홍보하고 인터넷상에서 상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쇼핑몰 운영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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