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연꽃단지 관리부실로 관광지 이미지 먹칠

군이 관광활성화를 위해 속리산면 상판리 일원에 7억4천만원을 들여 15,980㎡(약4840평)의 규모로 조성한 속리산 연꽃단지가 방치되고 있다.
지난 16일 찾은 연꽃단지는 탐방로가 풀이 우거져 길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이며, 인공으로 조성한 개울에도 풀이 어른 허리높이 이상으로 자라 물이 흐르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또한 연못내에는 연꽃보다 수생식물이 더 크게 자라고 있어 7∼8월이 제철인 연꽃의 모습을 가리고 있는 실정이며, 비로인해 산책길과 연못제방 여러 곳이 파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에 연꽃단지를 찾은 보은읍 김(41)모 씨는 “모처럼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제철인 연꽃을 보러 연꽃단지에 갔다가 산책길이 풀로 뒤 덥혀 있어 들어가지 못했다”며 “많은 돈을 들여 조성했으면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여 지역주민들이나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군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제보전화가 있었다”면서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4월말 연꽃단지를 준공하고 “연꽃단지의 준공으로 둘리공원, 솔향공원과 현재 민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속리산레저관광지조성사업 등과 연계하여 속리산 지역의 관광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것이다”고 홍보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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