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마저 황토제품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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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마저 황토제품 외면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07.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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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제품 생산단지 조성해놓고 실제 이용 전무

지역 이미지 브랜드인 황토를 명품화 하기 위해 황토제품 생산단지를 조성해놓고 정작 보은군이 시공하는 건물에도 사용하지 않는 등 외면하고 있어 투자목적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은군은 황토의 상품화를 위해 2003년 5월부터 2005년까지 삼승면 송죽리 산 353-2번지에 특별교부세 11억5천만원과 도비 2억원, 군비 3억1천200만원, 민자 3억4천만원을 들여 황토제품 생산단지를 조성해 민간에 위탁, 현재 보은 바이오텍(대표 정지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황토 타일을 비롯해 온돌 보드, 황토관, 황토불판, 황토 시계, 황토 볼, 황토 사료 등 다양하지만 현재 황토 사료 외에는 판매실적이 거의 없다.

황토 사료의 경우도 그나마 보은군이 총 1억원 한도 내에서 보조 60%, 자담 40% 조건으로 한우 사육업자에게 지원했기 때문에 115%의 신청실적을 올린 것이고, 군 보조가 없었던 종전에는 판매 실적이 전무했다.

주력상품인 황토타일의 경우 월 매출이 2∼30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한데 보은군이 시행하는 각종 사업에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보은군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부속실과 소 회의실을 리모델링하고, 또 올해 5월에는 군청 현관을 리모델링 하면서도 단가 및 전체적인 조화 등을 이유로 황토 타일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같이 보은군이 예산을 이유로 황토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싼 가격의 제품을 구입하는 일반인은 황토제품을 사용하기가 더욱 어렵다.

따라서 보은군이 투자효과를 거두고 또 보은군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명품화 하기 위해서는 보은군이 시행하는 건축물에는 부분적으로라도 황토제품을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은 바이오텍 정지원 대표는 “황토의 경우 원적외선 방출, 습도 조절, 냄새제거 공기 정화 등의 효과가 크기 때문에 아파트 등 건축물 시공사를 대상으로 홍보를 하고 교실 리모델링을 하는 교육청,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에 황토타일시공하기 위해 홍보를 하지만 아직 납품 실적이 없는 상태”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보은군 관계자는 “앞으로 마을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 보은군이 예산을 지원해 건축하는 경우 황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에 업무 협조 요청을 했다” 며 “황토타일 등 황토제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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