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현 통영시 환경보전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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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현 통영시 환경보전수호천사
  • 박상범 인턴기자
  • 승인 2008.06.2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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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함께 나서서 이끌어야 한다” 
▲ 김청현 통영시 환경보전수호천사

통영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30여년간 살고있는 통영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한다는 김청현(51) 환경보전수호천사는 시민의 발인 통영교통에서 17년간 근무를 하고 있으며, 환경보전수호천사로 활동하기전에도 교통, 해양환경, 자율방범대, 새마을 관련 자원봉사를 할 정도로 통영시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다.

▶환경보전수호천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오래전부터 살고 있는 동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바다를 끼고 있는 통영의 특성상 해양환경분야에 자원봉사하고 있다가 2005년 ‘환경지킴이’로 활동하게 되었고 이후 2007년 환경보전수호천사로 위촉받아 환경청소분야 자원봉사를 계속하게 됐다.

▶환경보전수호천사의 구체적인 활동은?

=39명으로 구성된 환경보전수호천사들은 오후8시부터 오전5시까지 쓰레기를 배출하도록 정해여 있는 시간외에 쓰레기를 버리면 이에 대하여 주민들을 설득하고 훈계하고 있다.

또한 쓰레기 불법투기자를 적발하여 신고하기도 하고 쓰레기를 발견시에는 적은 양이면 직접 수거를 하기도 하고 양이 많은 경우에는 시청에 신고하는 역할을 한다.

물론 지속적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조언을 하기도 하고 청소행정관련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시에 전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활동이후 변화에 대한 소감은?

=1978년 이사와 지금까지 30년정도를 살고 있는 통영이 제2의 고향이다.

통영은 자연환경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지만, 그동안 청소환경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최근 몇 년간 정말 깨끗하고 아름다운 관광도시로 변모했다. 환경과 청소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
이같은 변화를 지켜보면서 나름의 만족을 느끼고 있다.

▶활동중 어려운 점은?

=같은 마을에서 오랫동안 살다보니 안면이 있는 주민들이 대부분인데, 안면있는 주민이 불법으로 쓰레기를 투기하거나 정해진 시간이 아닐 때 배출하는 경우에는 지도단속하기가 곤란하기도 하다.

곤란할 경우에는 지도사항을 제3자를 통해 전달하기도 하고, 지속적으로 불법행위를 할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시에 신고할 수 밖에 없다.

▶이 제도에 대한 보완 및 미비점은?

=민간 청소용역업체들이 쓰레기를 수거해 갈 때 잔유물이 없이 깨끗하게 치워가야 하며,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의식개선이 중요하다.

없는 사람들은 불법투기를 거의 하지 않는데 반해 대부분 잘 사는 사람들이 버린다.

▶끝으로 남기실 말은?

=시외 지역인 면단위는 청소상태가 상대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마을의 사회단체들을 청소관련 모니터요원으로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시청 청소관련 담당자들을 자주 접하고 있는데 청소기동대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는 등 정말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

시청공무원들과 시민들이 한 마음이 되어야 청소행정은 잘 이뤄질 수 있다. 버린 사람들이 또 버리는 악습관은 없어져야 한다. 이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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