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차량 천안시장, 주민의사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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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차량 천안시장, 주민의사 수용
  • 박상범 인턴기자
  • 승인 2008.06.27 0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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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수 주민비판에 묵묵부답

3300㏄급 제네시스를 구입한 이향래 보은군수는 주민들의 비판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성무용 천안시장은 주민들의 비판을 수용하여 3800㏄ 제네시스를 교체하기로 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 3월 6천500만원을 들여 3800㏄ 제네시스를 구입하여 천안시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성 시장은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관용차를 2000㏄ LPG 렌트카로 바꾼다고 밝혔다.

천안시 관계자는 “유류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유류비 절약과 차량유지비 등을 절약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과 함께 하고 에너지 절감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시장께서 큰 결단을 내리셨다”며 “향후 유류비는 물론 자동차세, 유지비 등 연간 1200여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반면에 지난 5월 5천500만원을 들여 3300㏄급 제네시스를 구입한 이향래 보은군수는 주민들의 비판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가격자료에 의하면 이 군수가 구입한 제네시스 3300㏄는 기본사양이 4천만원정도이고 풀옵션으로 구입했을 경우가 5천500만원 정도이다.

다시말해 보은군은 군수 관용차에 편의시설을 위해 동급에서 최대한 옵션을 장착한 것이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역경제와 기름값인상 및 미국 쇠고기 수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불만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은읍에 사는 이 모(65)씨는 “지역주민들은 이렇게 어려운데도 자기만 편하자고 그 비싼 차를 타고 다니냐?”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우리가 낸 세금으로 그 좋은 차를 타고 다니면서 마음은 편한지 묻고 싶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보은읍에 사는 김 모(37)씨는 “주민들의 비판에 대해 군수는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군수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면서 다음 군수선거에서 표로 심판할 뜻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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