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도와주고 회관건립비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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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도와주고 회관건립비 받자”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06.2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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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회관 없는 사회단체 회원들 쓴 소리 터져나와

회관건립비 지원을 놓고 세금을 자의적 잣대로 판단해 지원하고 있는 선출직 공직자들에 대한 군민들의 쓴 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적십자 회관을 시작으로 지난 20일에는 제19회 농업경영인가족한마음대회에 참석했던 이용희 국회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농업경영인보은군연합회에서 도움을 줘 당선이 됐다”고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경영인 회관이 노후화됐다” 며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부탁해 교부세를 받아서 리모델링을 해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같은 얘기가 지역사회에까지 확산되자 현재 회관이 없는 사회단체 회원들은 “우리도 다음 선거 때 유력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원해 회관 건립비를 지원받자”는 발언도 나오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현재 보은군내 국비든 군비든 회관 건립비용을 지원받은 단체는 농업경영인회를 비롯해 재향군인회, 군 새마을회, 한국 자유총연맹, 보훈회 등으로 이들 단체는 기존 건물을 매입하는 식으로 회관을 확보했다.

이들 단체는 자생력을 갖기 위해 자신들이 사용하는 공간은 최대한 줄이고, 사무실 및 점포를 임대하고 있는데 자유회관을 제외한 나머지 회관들은 적은 곳은 1개에서 3, 4개 점포를 세놓아 임대료 수입을 얻고 있다. 그래도 이들 단체는 이 수입으로 자생하지 못하고 보은군에서 임의단체 보조금 지원을 받아 인건비나 사무실 운영에 따른 소요비용을 지원 받는 형편이다. 일부 회관은 이미 리모델링비까지 지원받았을 정도다.

여성단체협의회는 1992년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고, 문화원을 이전 신축하면서 도비 2억2천만원과 군비 5억5천여만원을 확보해 여성회관을 확보했다.

여성단체협의회도 기존 여성회관이 문화원의 부속건물이라는 인식을 주고 또 프로그램을 운용하는데 장소가 협소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회관 신축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개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을 전개하며 회관 신축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같이 단체의 회관이 건립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회관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봉사단체에 회원들은 우리단체도 선거 때 특정 후보를 지지해 회관을 확보하자는 뼈있는 지적들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태다.

한편 BBS는 보증금 3천만원 월 25만원, 보은JC는 전세금 5천만원 전세, 로타리클럽은 전세 4천만원, 보은 라이온스 클럽은 전세 3천만원, 뉴보은라이온스 클럽은 이종환 회장이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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