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에 ‘기숙형 공립학교’로 추천한 도내 9개 일반계 공립고교에 보은군내 학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추천된 학교를 보면 청원고, 옥천고, 영동고, 진천고, 괴산고, 음성고, 단양고, 충주여고, 제천여고 등이며,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달 중 심의를 거쳐 기숙형 고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보은군은 이번에 대상선정에서 유보되었다”며 “보은고는 사립학교라서 애초에 대상이 되지를 않고, 공립학교인 보은여고는 학급수나 학생수가 적어 농산어촌 교육여건 개선을 통한 교육여건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사업 대상으로 추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은여고의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통합이나 재배치가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라, 40여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기에는 효율성이 떨어져 이번 선정에서 유보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보은군은 인구유출로 인해 군내 4개의 고등학교가 장기적으로는 인문계 1개교, 전문계 1개교 등 2개교로 통합되어야 하며, 군내 중학생수가 청주시내 1개교와 비슷한 수준으로 중학교 역시 적정한 수로 통합되어야 한다”며 “이런 여건이 조성되면 유보되었던 이번 선정이나 각종 지원 등의 혜택이 가능할 것이다”면서 도교육청의 입장을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기숙형 고교를 설치하기 위해 제2회 추경에 420억원의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며,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설계 및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숙형 고교는 이명박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등하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교육여건 등을 개선하기 위해 기숙사를 설치하고 기숙사 내에 정보자료실, 모둠 학습실, 강의실은 물론 휴게실과 체력단련실 등을 마련한 학교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