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비료값에 농민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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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비료값에 농민 울상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06.20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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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요소 2만700원 66.9%인상 … 올 들어 최고 100%이상 폭등

급등하는 유가는 비료값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화학비료값이 6월19일자로 지난 1월 가격 대비 평균 63% 추가 인상된다. 올 들어서만 화학비료가격이 비료 종별로 최고 100% 이상 치솟았다.

사료 값 인상, 경유 값 인상으로 얼굴 펼 날이 없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은 더 이상 희망을 가질 수 없을 정도라며 절망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지역농협에 공문을 시행, 비료의 주요 원료인 요소, 염화가리, 인광석 등의 폭등과 환율상승으로 비료구매가격 인상요인이 생겨 19일부터 화학비료 판매가격을 평균 63%인상할 계획임을 밝혔다.

비료 종별 주요인상 내역을 보면 △요소는 기존 1만2천400원에서 2만700원으로 66,9%인상되고, △21-17-17 복비는 1만2천950원에서 69.9%인상된 2만2천원, △18-이삭거름은 9천550원에서 1만4천850원으로 55.5% 인상했다.

요소 94%(1월 27%인상), 21-복비가 101.3%(1월 31.4%인상) 폭등하는 등 지난 1월 화학비료값이 평균 25% 인상된 것을 감안하면 올 들어서만 평균 90% 이상 인상된 것이다.

더구나 앞으로도 2, 3년간 비료 원료가격의 지속적인 강세가 전망되고 있고 앞으로도 화학비료가격의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농민들의 고충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화학비료 인상에 따른 농민들의 어려움을 감안, 인상 이후 판매물량에 대해 인상차액의 70%(정부30%, 농협30%, 업체10%)수준을 지원하는 농가부담경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민들은 “농사를 왜 짓는지 모르겠다”며 “비료값도 오르고 사료 값도 오르고 농약 값도 오른다고 한다. 이렇게 농자재 값은 계속 오르고 있는데 오르지 않는 것이 있다면 농산물 밖에 없다. 또 추곡 수매가는 그대로이다. 농민들은 빚만 늘어나는데 무슨 희망이 있어 농사를 짓겠는가. 정말 농사를 포기해야 할 형편이다”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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