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모교가 시끌벅쩍 활기찾아

분교가 유지되고 있는 유일한 학교는 어디일까.
속리산면 삼가리에 소재한 수정초등학교 삼가분교다.
경제성으로 따지면 아이들이 적어 단박에 폐교될 학교지만 학구단위 마을과 인근 학교간 거리가 멀어 분교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작지만 그곳에서 꿈을 키웠던 소년소녀들이 다시 모였다. 지난 1일 동문회가 열린 것이다.
6회째인 총동문회(회장 심재웅, 6회) 정기총회에는 전국 각 지역에서 한 인물하는 삼가초등학교 출신들이 모두 모였다.
1학년과 2학년, 6학년이 단 한 명이고 3학년, 4학년이 3명씩, 5학년이 4명으로 전교생이라고 해봐야 13일 정도로 조용했던 삼가초등학교는 모처럼 사람 사는 곳처럼 시끌벅적했다.
이날 서울 갈현2동장을 지낸 김낙준(6회)씨와 신영초등학교장을 지낸 정회종(6회)씨, 국방부 서기관 출신인 이재생(8회), 회인면장인 정윤오(19회)씨가 자랑스런 삼가인으로 추천돼 표창장을 받았다.
심재웅 회장은 “우리 모교는 인구감소로 날로 왜소해지고 있으나 우리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준 배움의 터는 영원 무궁토록 동문들도 적극 후원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동문들은 훌라후프 돌리기, 노래자랑 등 여흥시간을 가지면서 화합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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