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길거리의 쓰레기통이 분리수거가 가능하도록 아이디어를 내어 ‘아이디어제안제도’에 당선되어 유럽으로 포상연수를 다녀올 만큼 아이디어맨이기도 한 이은규 담당은 1981년 대구시 신천4동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서구청, 시청을 거쳐 95년에 수성구청 청소과로 전입하면서 당시 쓰레기종량제 정착에 기여를 했고, 이후 99년에 민원실에 배치되어 지금의 민원배심원제가 활성화되는 초석을 다졌다.
▶이 제도를 처음 준비하고 시행한 담당자로서 소감은?
=지방자치제가 시작되고, IMF가 발생하면서 민원이 많이 발생하였고, 이것이 민원배심원제도를 도입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 제도가 잘 정착되고 진행이 잘 되어 보람을 느낀다.
▶이 제도의 핵심은?
=배심회의가 잡히면 사전에 민원의 대상인 현장을 찾아가서 확인을 하는 열의를 갖고 있는 배심원들도 있다. 배심원들이 열의와 사명감을 갖고 회의에 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반발의 경우는?
=지금까지 190여건 배심회의 결정이 있었는데, 불복이 5건정도 있었다.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으로 이어졌는데, 이중 몇 건은 민원배심회의에서 있었던 중재안이 재판에 반영되어 예상을 깨고 주민들의 손을 들어준 경우도 있었다.
▶끝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이 제도시행으로 담당자의 업무량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후임직원들의 고생이 많았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이 제도가 수성구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을 포함한 타기관에도 도입되어 민원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방안으로 정착되기를 바란다.
수성구청 자원봉사단으로 매월 1회씩 자원봉사를 하고 있으며, 매주 배우고 있는 색소폰을 마스터하여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음악으로 봉사활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