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힐스 골프&리조트 그룹이 보은읍 중초리에 추진하는 골프장 조성 부지가 체육시설로 용도 고시된 가운데 보은 중초 골프장보다 늦게 착수한 전남 순천 골프장은 이미 개장돼 보은군과 대조된다.
보은군보다 늦은 2004년 공사에 착수해 올해 5월 개장한 레이크힐스 순천CC(1만3127m)는 1천500억원을 들여 231만4060㎡(70여만 평) 부지에 회원 전용코스 18홀(6519.6m)과 일반코스 18홀(6220.6m) 등 모두 36홀로 구성돼 있다.
4년이 소요된 순천CC와는 달리 같은 회사가 보은읍 중초리 산 1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골프장은 아직 부지 매입조차 완료하지 못한 상태다.
(주)속리산개발(대표 지정훈)는 2003년부터 보은읍 중초리 산1번지 일원 94만5천508㎡에 대한 토지매입을 시작해 5년이 지난 올해 5월 현재 85% 토지 매입과 해당부지를 체육시설로 고시한 정도에 그치고 있다.
민선 4기 들어 중초리 골프장 조성과 관련 레포츠시설 지원 TFT를 구성, 해당 공무원은 승진을 담보하고 속리산개발의 골프장 조성사업을 전담시켜 40% 정도 부지를 추가 매입하고 지난해 6월 승진인사까지 완료했으나 골프장 토지매입을 완료하지 못한 것.
앞으로 (주)속리산개발는 환경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공람 공고를 갖고 주민설명회를 가진 후 본안을 작성, 금강환경청에 제출해 협의를 끝내면 도시계획시설 사업자 지정을 받게 된다. 이어 실시계획에 대해 농지전용, 산지전용, 도로이용 등 세부적인 관계기관의 인허가를 득하면 공사에 착수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도시계획 시설 사업자로 확정되면 아직 매입하지 못한 토지는 수용이 가능해 공사추진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주)속리산개발는 당초 2008년 9월까지 모든 사업 인허가를 득하고 10월중으로 착공해 2009년 10월말 완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행정절차가 다소 늦어져 내년 2월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