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에서…비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군수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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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에서…비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군수가 되길...
  • 박상범 인턴기자
  • 승인 2008.05.30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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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래 군수가 ‘살맛나는 새 보은, 행복한 새 보은’을 외치며 취임식을 한 지 2년이 다 되어 간다.

그러나 임기의 절반을 맞는 군수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지역주민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한 채 자신의 편안함을 위해 군의 재정상태에 맞지 않는 차량을 구입했기 때문이다.

서민들의 발인 시내버스도 기름값 인상으로 운행 여부를 고민하고 있고, 화물차나 덤프트럭운전자들도 기름값인상으로 운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민들 또한 기름값인상으로 인해 작년보다 20%이상 돈을 더 주고 농기계를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는 등 기름값인상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고통은 하루하루 더 심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어루만져 주어야 할 군의 수장이 서민들의 어려움에 등을 돌려 버린 것이다.

군수의 관용차 구입비, 보험료, 유류비, 유지보수비 등은 모두 우리 군민들이 낸 세금으로 충당된다는 사실을 잊은 것은 아닌지…

보은군은 재정자립도가 2006년 기준으로 9.8%에 해당된다.

전국적으로 최하위인 재정자립도로 인해 매년 국가나 도에서 주는 각종 지방교부세나 재정보전금에 의존하고 있고, 이것이 없다면 군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마치 영양실조로 영양주사를 맞는 환자가 고급양복 정장을 입고 맞는 모습이 연상된다.

이향래 군수는 2년전 취임사에서 “듣기 좋은 소리는 멀리하고, 비판과 채찍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임기의 절반이 지나고 있는 이 군수가 지역주민들의 비판에 귀 기울이고 지역주민들의 아픔과 함께 남은 임기를 채워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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