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회인 고욤나무 천연기념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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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회인 고욤나무 천연기념물 추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05.1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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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문화재청 문화재 위원 의견 바탕으로 토지주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 밝혀
▲ 천연기념물 지정이 추진되는 회인면 용곡리 고욤나무이다.

회인면 용곡리 쇠목골에 있는 250년생 고욤나무에 대한 천연기념물 지정이 추진된다.

보은군은 천연기념물로서 지정 가치가 높다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의 의견을 들어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기 위해 추경예산에 500만원의 측량비 반영을 요구해놓았다.

군 관계자는 토지주와 협의하고 또 측량비를 확보하면 측량을 하는 등 행정절차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문화재청의 문화재 위원들은 1월 회인면 용곡리를 찾아 고욤나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박상진 문화재위원은 용곡리 고욤나무는 현재 알려진 고욤나무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당산목으로 마을 사람들이 아끼던 나무이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고욤나무는 아직 없어 비록 모양새가 일반 고욤나무처럼 외줄기로 올라가지 않았으나 문화성이나 역사성, 식물학적 의미로도 천연기념물 지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이은복 위원도 고욤나무 노거수가 발견된 일이 없고 이 종이 지정된 사례도 없으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학범 위원도 수세도 좋으며 고욤나무 노거수로서 규격이 크고 수형도 특이할 뿐만 아니라 당산목으로서의 문화적 의미도 지니고 잇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회인면 용곡리 고욤나무는 매년 정월 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건강을 기원하며 제를 지내는 당산목으로 높이 16m, 흉고둘레 2.7m, 수관폭이 24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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