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전시관 연휴일에 또 문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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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전시관 연휴일에 또 문닫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05.16 07:1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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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이어 월요일인 석가탄신일 휴관, 전시관 찾은 관광객 발길 돌려
▲ 5월5일 어린이날 문을 닫아 물의를 빚었던 소나무 전시관이 석가탄신일에도 문을 닫아 관광객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월요일인 석가탄신일에 소나무 전시관의 문이 닫혀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전시관 내부를 관람하지 못해 발길을 돌리게 한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같은 사태는 이미 지난 5일 어린이날에도 생겨 이곳을 찾은 한 관광객이 휴대폰으로 문이 닫힌 전시관을 찍어 제보한 내용을 바탕으로 보도했으나 1주일 뒤인 석가탄신일에 똑같은 상황이 진행된 것.

2007년 4월 개관한 소나무 전시관은 일요일에 개방하는 대신 월요일을 휴관 일로 정하고 있으며 현재 상용직 1명과 일용직 1명 2명이 평일엔 2명, 주말엔 1명씩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 휴관일인 월요일에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겹쳐 전시관 군무를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모처럼 솔향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은 소나무 전시관을 구경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외 증조 할머니 팔순 잔치에 왔다가 솔향공원을 들렀다는 남양주에서 온 곽영진(15)군과 대전에서 왔다는 곽상윤(6)군은 “소나무전시관 안에 전시물이 무엇인가 구경하고 싶었는데 문이 잠겨 구경을 할 수가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또한 공원 외부에 화장실이 없어 용변을 보기가 어려워 남자들은 하천 등에 소변을 보기도 하고 여자들은 산으로 올라가 용변을 보는 등 불편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가족들과 함께 솔향공원으로 놀러갔었다는 이 모(보은 삼산)씨도 “속리산은 특별한 볼거리가 없다고 하는데 소나무 전시관은 있는 시설 아니냐”며 “휴관으로 인해 있는 이는 시설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또 “전시관을 수리하는 등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관광지에서 시설을 닫아놓아서는 안 된다”며 “평일에 하루를 잡아 1명씩 돌아가면서 쉬는 방식으로 휴관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속리산 관광안내소의 경우 2명이 군무하면서 평일 1명씩 돌아가면서 쉬는 방식으로 운영, 안내소를 항상 개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도서관 등이 일요일에 운영하고 월요일을 휴관하는 것과 같이 조례에 월요일을 휴관일로 정하고 있어 지난 어린이날과 이번 석가탄신일을 휴관한 것”이라며 “이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운영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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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2008-05-16 11:42:02
월요일 휴관이라 써져네 이것두 기사인가

gkdbsaka 2008-05-22 11:25:58
어린이날이라고 저도 청주와 대전에 있는 조카에 보은에도 "둘리공원"과 "소나무전시관"이 있다고 자랑을 해서 보러온 조카들.... 그런데 휴관이라고..... 휴일이고 어린이날이라 일부러 발걸음한 조카들에게 조금 미안함감이 들더라구요... 평일은 몰라고 휴일은 무조건 개관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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