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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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 박상범 인턴기자
  • 승인 2008.05.09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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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씩씩한 어린이는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요!

어린이날 큰잔치에 엄마·아빠의 손을 잡은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사물놀이를 보면서 부풀어 오른 어린이들의 기분은 체험마당에서 여러 가지 만들기 및 체험해보기로 즐거움에 빠졌고, 맛있는 떡볶이, 만두튀김, 어묵 등으로 입까지 즐거웠으며, 엄마·아빠와 함께 전통놀이도 해보고 축하공연을 보면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하늘로 띠운 오색 풍선처럼 잔뜩 부풀어 오른 어린이들의 마음은 하루종일 하늘을 날았을 것이다.

행사준비위원회가 많은 준비를 하여 굳이 외부로 나가 어린이날을 보내지 않아도 될 정도로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즐겁고 행복한 행사에 군이 지원한 보조금은 지난해와 변함없이 700만원이 고작이다. 지역주민이 외지로 나가지 않았음은 물론 청주 등 인근지역에서 소문을 듣고 보은으로 참여하기 위해 온 몇 가족을 만났을 정도로 잘 치러진 이 행사에 군이 지원한 700만원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액수이다.

당연히 나머지 부족한 예산은 행사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이리저리 다니며, 협찬 및 지원을 받아 준비할 수 밖에 없었다.

반면 어른들을 위한 행사에도 군이 이렇게 인색할까?

셀 수 없는 각종 행사에 훨씬 더 많은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얼마 전 끝난 동학제 중 2시간짜리 기념공연에만 1천200만원을 지원한 군이 아닌가?

보은동학과 어울리지도 않고 주민들의 부정적 반응도 많았던 그 공연에는 많은 돈을 지원하면서, 보은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을 위하는 행사에는 이렇게 인색해도 되는가 싶다.

이번 행사에 봉사요원으로 참가한 한 여고생은 “초등학생때 어린이날 큰잔치에서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낸 기억이 난다. 나도 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해 작은 도움이 되고자 참가했다”고 말했다.

9년째 맞는 어린이날 행사가 긍정적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어린 시절에 보은에서 즐거운 기억을 많이 갖고서 성장한 이들이 보은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비단 어린이날 행사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배려와 지원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다행히 행사장을 둘러보던 군수가 내년도 행사보조금을 300만원 상향할 것을 관계자들에게 약속했다고 한다.

매년 인구가 줄고 있는 보은군의 현실에서 보은의 미래는 이날 행사장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던 어린이들에게 달려있다.

내년에는 군수의 약속이 지켜져 올해보다 더 풍성한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들이 보은의 미래들에게 아낌없이 주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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