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동심으로 펼친 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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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동심으로 펼친 행사 풍성
  • 박상범 인턴기자
  • 승인 2008.05.09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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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날큰잔치준비위원회(위원장 구금회)가 주최하고 보은군과 보은교육청이 후원하는 어린이날 큰 잔치가 지난 5일 뱃들공원과 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졌다.

어린이날큰잔치준비위원회(위원장 구금회)가 주최하고 보은군과 보은교육청이 후원하는 어린이날 큰 잔치가 지난 5일 뱃들공원과 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졌다.

1천200여명의 어린이와 부모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10시에 길놀이 및 사물놀이로 시작되었고, 소원을 비는 풍선날리기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체험마당에서는 삼산초발명교실이 운영한 솜사탕·슬러시 만들기, 즉석사진찍기, 풍선헬리곱터만들기 등 과학을 이용한 놀이가 진행됐으며, 리본공예, 종이접기, 다문화체험, 달고나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도 이어졌다. 놀이마당에서는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등이 진행됐고, 장터마당에서는 삼산·동광초 어머니들의 정성이 담긴 먹거리가 어린이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었다.

공연마당에서는 많은 어린이들이 동요대회에 참가해 노래솜씨를 뽐냈고, 아카펠라그룹‘다이아’의 공연도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 세상을 위해 음으로 양으로 노력한 봉사자들의 활동도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어린이날 행사를 끝내고

먹거리를 위해 고생한 동광초 윤찬경 자모회장은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힘들어도 보람있고, 이런 것이 해마다 행사에 참가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삼산초 김미라 자모회장도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제는 매년 하다보니 어머니들도 능숙하게 행사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두 회장은 함께 “자모회원들이 없으면 정말 힘든 일이다. 양교 자모회원들이 어울리고 친숙해지는 시간도 되었다”며 자모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행사진행요원으로 봉사한 조아라(보은고 1학년)학생은 “중학생 때도 여러 번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다. 어렸을 때 받았던 것을 동생들에게 돌려준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세영(보은고 1학년)학생은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게 되어 기쁘다. 어른들이 우리를 위해 했던 것을 기억해 행사를 진행해 힘들지 않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행사를 총괄 준비해온 구금회 준비위원장은 “올해로 9년째 개최했는데 해가 거듭될수록 기대가 커져, 한정된 예산속에서 행사를 진행하다보니 어려움이 많다”며 “모두가 일심동체가 되어 무리없이 진행된 것 같다.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주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행사에 참가하러 온 몇 가족을 보았다. 이것은 보은에 진정으로 어린이들을 위하는 선생님, 어머니, 언니·누나들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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