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효나눔센터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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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효나눔센터 어디로 가나
  • 박상범 인턴기자
  • 승인 2008.04.25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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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에서 회남은 설립자체 반대, 회인은 회인에 유치 전제로 찬성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단장 문태완, 이하 관리단)이 추진하는 효나눔센터를 건립을 놓고 회남면과 회인면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난 15일 회남면사무소에서 있었던 설명회에 참여한 회남면이장단 20여명은 대부분 한 목소리로 효나눔센터 건립에 반대했다.

이장단들은 통합 보건지소도 회인에 설립되는 등 많은 부분에서 회남이 소외되어 왔고, 운영비로 들어가는 주민생활지원사업비도 회남에 많이 배정되어 있어 이 사업비가 센터운영비로 전용되면 적은 인구가 이용하면서도 운영비 부담은 회남이 더 많이 하게 된다면서 센터설립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지난 23일 회인면사무소에서 있었던 설명회에는 주민들 100여명이 참여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고, 주민들 대부분은 회인에 설립되는 것을 전제로 찬성을 하는 분위기였다.

회인주민들은 회남면에는 적합한 부지가 없을 뿐만 아니라, 또 센터를 이용할 사람들이 더 많고 이용하기 편리한 회인에 센터가 설립되어야 한다면서 회남면이 주장하는 중간지점에 설립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두 지역간의 아전인수(我田引水)로 문제가 되고 있는 효나눔센터 계획은 보은군이 센터부지를 제공하고 관리단이 15억원을 들여 센터를 건립해 운영까지 담당한다. 다만, 센터운영비는 순수 군비 1억원, 주민생활지원사업비 1억원, 관리단에서 3억원을 부담하여 매년 5억원 가량의 비용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더불어 설립지가 정해질 경우에 주민생활지원사업비 1억원 확보도 군이 제시한 3가지 방안 중 하나를 지역주민들이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군은 설명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해당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하여 두 지역의 의견을 수렴, 센터설립을 진행할 방침이며, 이 과정을 통해 설립지와 주민생활지원사업비 1억원 확보방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악의 경우에는 센터설립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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