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충청북도 이기용 교육감이 보은을 방문하여 학교장들과 대화시간을 갖고 일선학교들을 살펴보았다.
이날 보은교육청(교육장 김중규)를 방문하여 이향래 군수를 비롯한 군내 기관장들과 인사를 하고 환담을 나눈 이 교육감은 11시부터 군내 초중고 학교장들과 함께 도교육청 김종근 교육국장의 교육시책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이후 질문과 답변의 시간을 가졌다.
이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충북도교육청의 청훈이 ‘열정의 하루, 백년을 연다’라고 말하며 선생님으로 존경받던 과거와는 다르게 시대가 많이 변화했다”며 “오늘 하루는 미래의 발판이 되는 날이니,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해 지역사회와 학교에 이바지한다는 신념으로 교육에 힘써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지난주에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에 따라 도내 교육장들과 각 학교장들에게 많은 자율권을 드릴 것이다”며 “그만큼 책임도 커지게 되는 것이니 늘 책임지는 자세로 열심히 일해 주시기 바라고, 그 뒤의 내가 책임지겠다”며 교육장과 학교장들을 격려하면서 원칙과 기본에 입각한 판단을 부탁했다.
김중규 교육장은 주요업무보고에서 군내 우수사례로 장학활동 및 자율연수를 통한 교실수업과 조화로운 심신발달을 위한 학교체육, 중점추진과제로 ICT활용교육을 통한 정보활용 능력신장과 원어민과 함께하는 생활외국어 교육의 강화에 대하여 설명했다.
이어 수정초등학교 조철호 교장 등의 질문에 대하여 이 교육감은 도교육청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해 일선학교장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답변을 했고, 보은고와 보은여고의 학생선발의 문제 및 남녀학교로 각각 통합하는 것에 대하여는 두 학교의 설립주체가 다르므로 보은의 지역사회가 다 함께 논의하여 두 학교가 모두 win-win하는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란다며 교육감이 직접 나서기에는 어려운 문제임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회의 참석자들과 점심식사후 2시부터 삼승면 판동초등학교(교장 이혜진), 속리산면 속리중학교(교장 최동섭), 보은읍 자영고(교장 김흥렬)을 차례로 방문하여 학교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일선 학교의 애로사항을 전해 듣고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4월15일 교과부가 발표한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에 대한 충북도교육청의 후속 조치는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여 오는 28일경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