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농림수산식품부가 계획하고 있는 농산물 유통회사와 농어촌 뉴타운 조성 사업 유치에 관심을 기울이며 출자자 모집에 나섰다.
‘보은군 유통회사 설립’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한 보은군은 지난 21일 이 군수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선진 농업인을 중심으로 1천여명 정도의 출자자를 모집하는 등 사업 성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따라 농축산과는 지난 23일 농·축협 관계자와 농업인 단체 대표 등 64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유통회사 설립과 관련해 설명했고 김응선 한국농업경영인보은군연합회장, 김윤식 두레작목반장, 이철희 백록동한살림공동체 대표, 송영환 보은황토포도작목반장, 류관형 보은대추작목반장, 구권회 보은군 양록협회장, 김병준 보은읍한우회장 등 24명이 각 100만원씩의 출자를 희망했다.
이밖에 군내 젊은 층의 선진농업인들도 농산물유통회사 설립에 큰 관심을 갖고, 출자의향을 밝히고 있는 등 농업인들의 출자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시·군 유통회사를 설립할 경우 총 20억원 범위 내에서 초기 운영자금을 지원하는데다 CEO인건비, 직원들의 4대 보험료, 산지유통시설 임차료, 판촉을 위한 브랜드개발과 등록비용, 마케팅 활동비, 홍보비, 홈페이지 구축과 인터넷 쇼핑몰 등 전산화 기반 구축비용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군수는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공무원의 마인드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군수가 먼저 6개월 과정의 마케팅 CEO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참다래 아저씨’로 불리는 CEO 출신의 정운천 농수산식품부장관을 특별 초빙해 공무원과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특강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은군은 100~∼300가구 규모의 농어촌 뉴타운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과 타당성을 검토하는 등 시행 가능한 정책사업의 경우 타 지방자치단체보다 한발 앞서 정부 관련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