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제37회 충북소년체전 발대식을 갖고 치열한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던 보은군 선수단(단장 김중규 교육장)이 아쉽게 종합 10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4,5일 이틀간 펼쳐진 충북소년체전에서 보은군 선수단은 95명이 참가해 금메달 14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20개 등 총 메달수 49개를 획득하며 지난해보다 금메달 6개를 포함해 9개의 메달을 더 많이 획득하는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종합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대회규정으로 인해 오히려 9위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도 한 단계 내려앉은 10위를 기록하고 말았다.
한편 대회 사격에 출전한 서경석(보은중3) 선수는 공기소총 개인과 단체전에서 우승하여 2관왕을 차지하였고 종목별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단체종목 투자와 개인종목의 다양화가 절실
이번 대회 결과를 보면 금메달을 포함해 획득한 메달이 지난해보다 9개 늘었고 메달수로 순위를 따지면 종합 7위에 해당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이는 보은 학교체육의 구조적 문제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전체 49개 메달 중 금메달 8개를 포함한 30개의 메달이 인라인롤러 한 종목에서 나옴으로써 선수단이 획득한 전체 메달의 61%를 차지하고 한 종목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고, 또한 메달 수로 따졌을 때 종합 7위가 대회규정인 종합점수제로 했을 때는 종합 10위가 된다는 것은 구기종목을 포함한 단체경기에 취약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보은읍 학림리에 인라인롤러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는 보은군의 여건상 이에 대한 집중 육성한 결과 인라인롤러에서 충북도내 뿐만 아니라 전국대회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는데, 이는 보은군과 보은교육청이 다른 종목에도 관심을 갖고 집중육성하면 우수한 선수 발굴 및 좋은 성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러 여건상 힘들더라도 단체종목에 대한 투자와 종목의 다양화에 대한 관심과 육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