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을 통해 되돌아 본 ‘이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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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을 통해 되돌아 본 ‘이용희’
  • 류영우 기자
  • 승인 2008.04.1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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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철 후보와 세번째 대결, 17·18대 당선

50년의 정치인생을 걸어온 자유선진당 이용희 후보가 5선 고지에 올랐다. 이용희 후보는 9일 실시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3만774표를 얻어 43.79%로 41.08%(2만8천870표)를 얻은 한나라당 심규철 후보를 1천900여 표차 가량 따돌리고 여의도 재입성에 성공했다.

이용희 당선자가 얻은 3만774표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얻은 3만6천991표와 비교해 6천217표가 적은 수치다.
옥천군에서는 17대 총선(1만8천861표)보다 5천725표 적은 1만3천136표를 얻었고, 영동군에서는 17대 총선(7천748표)보다 20표 더 많은 7천768표를 얻었다.

보은군에서는 17대 총선에서 얻은 1만382표보다 507표 적은 9천875표를 얻었다.

지난 총선 속으로

당시, 44년의 정치인생을 걸어온 열린우리당 이용희 후보가 2004년 4월15일 열린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4선 고지에 올랐다. 이용희 후보는 보은, 옥천, 영동지역 투표자 7만5천505명 가운데 50%인 3만6천991표를 얻어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한나라당 심규철 후보는 40.8%인 3만142표를 얻어 이용희 당선자 보다 4천42표 뒤졌다.

17대 총선은 대통령 탄핵결정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 각 후보자들의 정책이나 비전이 제대로 유권자들에게 전달될 수 없었고, 정책선거도 실종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2000년 4월13일 실시된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17대와 18대 총선과는 달리 한나라당 심규철 후보가 당선됐다. 당시 심 당선자는 보은, 옥천, 영동군 유권자 12만4천355명 가운데 28.18%인 2만6천30표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2위는 26.84%인 2만4천792표를 얻은 민주당 이용희 후보가 차지했고, 3위는 25.19%인 2만3천263표를 얻은 자민련 박준병 후보가 차지했다.

당시 선거에서 한나라당 심규철 당선자에게 고배를 마셨던 이용희 후보는 옥천에서 자민련 박준병 후보에게 163표를 뒤졌고, 영동군에서는 13.5%인 4천453표를 얻는데 그쳤다.

자민련 바람과 극단적인 소지역주의에 기반한 나눠먹기식 선거전이 극명하게 표출됐던 1996년 4월 11일 치러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박준병 전 의원의 지지를 얻은 보은군 출신 어준선 후보가 34.29%인 3만3천117표를 얻어 당선됐고, 2위는 31.48%인 3만402표를 얻은 영동군 출신 이동호 후보가 차지했다. 이용희 후보는 23.78%인 2만2천968표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1992년에 열린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50.1%인 5만3천84표를 얻은 박준병 후보가 당선됐고 이용희 후보와의 공천경쟁에서 승리한 민주당 최극 후보는 어준선 후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역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제5대와 6대, 7대, 8대에 걸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이용희 후보는 1973년 2월27일에 열린 제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첫 당선의 영예를 얻었다.

제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용희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농가소득의 배증(농수산물가격보상제) △중소기업의 보호육성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기반 구축 △공무원의 처우개선으로 생활보장 등의 정책을 내세웠다.

제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이용희 후보는 1978년 12월12일 열린 제1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야당인 신민당 후보로 나서 재선의 영광을 안았다. 당시 이용희 후보는 △사법권의 독립으로 기본인권 보호 △자유언론을 되찾아 썩은 사회 바로잡자 △특권경제를 분쇄하고 공정경제 이룩 △최저임금을 보장하여 근로대중을 보호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재선에 성공한 이용희 후보는 1985년 2월12일 열린 제1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야당인 민주한국당으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1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이용희 후보는 이 후 16년 동안 원외에서 활동하다 2004년에 4선 고지에 등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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