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을 바이오 메카로 육성하겠다
상태바
보은을 바이오 메카로 육성하겠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04.11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들, 비 교섭단체 야당의원으로 국비 확보가 관건이다 한 목소리

이용희 당선자 공약점검 

·도시가스 조기 공급 ·속리산 캠핑카 단지 조성
 ·문티터널 조기 착공 · 속리산IC∼갈목간 도로 신설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국가 서열 6위인 국회 수석부의장이었던 이용희 당선자가 18대에는 다시 야당으로 돌아간다.

야당의원으로 각종 공약을 이행할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도 5선의원에다 대부분 후배의원들이기 때문에 야당의원이지만 힘을 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하고 있다.

이번 18대 총선에서 이용희 당선자가 쏟아놓은 공약만 해도 엄청난 사업비가 투입돼야 하는 것들이다.

◆바이오메카로 육성

백년대계라는 계획에는 농촌이 꿈이라며 각종 청사진을 제시해 놓았다. 바이오 농산업단지와 국제 바이오컨벤션 센터, 바이오산업 관련 국제 이벤트 개최, 동부 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충북에서도 가장 낙후된 우리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춧돌을 놓겠다는 것이 큰 그림이다.

삼승면에 바이오농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것에 주목하여 국제 바이오컨벤션센터를 건립하고, 정례적인 바이오산업 관련 국제 이벤트를 개최해 우리지역의 관광자원과 바이오 산업을 접목해 보은을 세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190개 업체가 입주하면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는 물론 지역경제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돼 이용희 당선자는 한승수 총리와 차질없는 진행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농산업단지는 3천4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국비 확보가 관건이어서, 심규철 후보도 바이오농산업단지를 국가 단지로 승격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국가 단지로의 승격을 우선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안면 일원에 계획하고 있는 동부일반 산업단지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대규모 국비가 투입되는 산업단지이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필수여서 이 또한 이 당선자가 해결해야 할 몫이다.

이밖에 대청댐 규제지역을 친환경 산업으로 육성하고 자연생태계 관광지구를 조성하는 계획과 노인, 여성, 아동, 장애인, 결혼이민자 등 사회적 약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기초노령연금 수혜대상 확대와 지급액 인상, 노인 의치 의료보험 적용, 장기 요양 보험제도 확대 등 노인복지를 위한 정책도 제시했다.

◆보은의 세부 공약

지역관련 세부 공약에는 지역주민들의 숙원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도시가스 조기 공급 지원 △황토보은 관광특구 △조랑우랑 대추한우산업 특구 지정 △탄부면 황금곳간 쌀의 친환경 생산단지 조성 △가공 유통산업 지원 △속리산 레크레이션 차량 캠핑카 단지 조성 △장안면 허브 테마파크 조성 △보은읍 농산물 쇼핑센터 건립 △회남면 건강관리실 찜질방 설치 △회인 면 노인회관 신 개축 △내북면 이원리 교량 설치 △마로면 구병산 관광지 조성 △보은∼인포간 국도, 보은∼미원간 국도 확포장 공사 조기 완공 △문티재 터널 조기 착공 △속리산 IC∼갈목리 도로 신설 △누청∼중판간 군도의 국도 승격 등이 그것이다.

◆이명박 정부정책에 반한 공약

이용희 당선자는 이명박 인수위원회에서 민영화와 함께 기능의 일부를 보완한다고 했던 농촌진흥청을 지켜내고, 당연지정제 폐지로 의료보험의 민영화 확대를 막는 것도 확약했다.

여기에 한반도 대운하 추진도 막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으로 정리하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과반을 차지해 슬림한 정부를 주창하는 이명박 정부의 농촌진흥청 폐지안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이를 막아내야 하는 것이 공약 실행의 관건이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정부의 추진의지가 강한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의료보험의 민영화를 저지한다는 것도 귀추가 주목되는 공약이다.

물론 농촌진흥청 폐지 반대, 의료보험 민영화 반대,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농민, 국민들의 목소리가 힘이 되겠지만, 어쨌든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로 인해 이같은 이명박 정부의 공약을 막아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같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 견제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것이 이용희 당선자의 의지이지만, 과반 의석을 넘긴 한나라당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관심사다.

이용희 당선자는 농촌진흥청 폐지에 대해 “농진청은 과학화를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대안을 마련해야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민영화는 국가기간산업이고 국민과 농민의 생존이 달려있는 문제를 시장의 논리에 맡긴다는 것이고, 이는 결국 농업의 비용을 증가시키며 농촌의 몰락을 촉진하는 것으로 귀결될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18대 국회에 이 안이 상정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만약 상정된다면 여야를 불문하고 농민과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의원들을 규합해 결사적으로 막아 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의료보험의 민영화확대와 당연지정제 폐지에 대해서도 “국민건강보험은 사회보장제도의 일환으로 국민복지의 핵심적 요소로 당연지정제 폐지는 민영보험의 확대를 불러와 병원진료도 차등이 적용돼 결국 돈이 없으면 아프지도 말아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당연지정제 폐지와 의료보험 민영화를 막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용희 당선자는 군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축하자리에서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