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의 이용희, 5선고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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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의 이용희, 5선고지 올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04.11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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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투표자 중 43.78%인 3만790표 득표, 심규철 후보 1천903표 차로 석패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남부3군 개표 결과

 

구분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 현황

김서용

심규철

이용희

지준범

114,780

71,189

70,314

9,227

28,887

30,790

1,410

62%

61.2%

13.12%

41.08%

43.78%

2%

 보은군

29,387 

18,966

18,707

1,091

6,587

9,875

344

64.5%

63.6%

10.16%

35.21%

52.78%

1.83%

옥천군 

44,207 

26,689

26,352 

5,425

7,283

13,139

505

60.3%

59.6%

20.58%

27.63%

49.85%

1.91%

영동군 

41,186 

25,536

25,255

1,091 

15,017

7,776

561

62%

61.3%

7.52%

59.46%

30.78%

2.22%

투표에서 개표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보은, 옥천, 영동 선거구의 유권자들은 그래도 관록의 이용희(76, 자유선진당)를 선택했다.

고령, 공천배제도 유권자의 심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말을 갈아타는 고도의 정치 모험을 감행한 최고령 이용희 후보가 마지막에 웃은 것이다.

전체 64.5% 투표율로 충북에서 최고이고 전국에서도 두 번째 투표율을 보인 4·9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은, 옥천, 영동 선거구의 투표자 7만1천189명 중 43.78%인 3만790표 득표로 5선 고지에 올랐다.

보은군에서는 52.78%인 9천875표, 옥천군 49.85%인 1만3천139표, 영동군 30.78%인 7천776표로 총 3만790표를 얻어 총 2만8천887표를 얻은 심규철 후보를 1천903표 차이로 따돌리고 화려하게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참신한 인물론이 부각되면서 관심을 끈 김서용 후보는 보은군 1천901표(10.16%), 옥천군 5천425표(20.58%), 영동군 1천901표(7.52%)로 총 9천227표(13.12%)를 얻었고 지준범 후보는 총 1천410표(2%)를 얻었다.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벌인 심규철 후보는 보은군 35.21%인 6천587표, 옥천군 27.63%인 7천283표, 영동군 59.46%인 1만5천17표로 총 2만8천887표(41.08%)를 얻는데 그쳐 국회 등원에 실패했다.

지난 4년간 와신상담하며 지역 곳곳을 누볐고 한나라당 충북도당 위원장,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에, 지난 대선에서는 충북도 이명박 선거대책위원장까지 지내는 등 정계 거물로 경력을 화려하게 쌓았지만 이번에도 당선의 축배를 들지 못했다.

◆ 소지역주의 다소 약화

보은, 옥천, 영동 선거구는 소지역주의 현상이 나타나 출신지 후보에게 몰표가 갈 것으로 지역 정가에서는 전망했으나 역대 선거 때보다 소지역주의 현상이 약화된 것을 읽을 수 있다.

당초 지역정가에서는 영동군 출신 2명의 후보가 나왔지만 경쟁력 있는 후보는 심규철 후보이기 때문에 영동군에서 70%를 전망했고 옥천군에서도 2명의 후보가 나왔지만 이용희 후보 외에 김서용 후보 또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옥천군 표는 양분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용희 후보는 옥천에서 50%에 미치지 못하는 49%대를 얻는데 그쳤고 심규철 후보 또한 70%대에 크게 못미친 59%대 수준이었다.

이는 17대 총선거에서 이용희 후보가 옥천군에서 66.6%의 득표율을 보이고 심규철 후보가 영동군에서 64.6%를 얻었던 것보다 적어 소지역주의 정서가 다소 약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 보은군 이용희 지지층 약화(?)

오히려 이용희 후보 지지층이 많은 지역으로 분석됐던 보은군의 유권자들은 지난 17대 총선 때 이용희 후보에게 54.2%를 줬으나 18대 총선에서는 이보다 적은 52.78%를 주는 대신 심규철 후보에게는 지난 17대 때 33.1%를 줬던 것보다 많은 35.1%를 줬다.

이는 남부 3군 선거구의 캐스팅 보트역할을 보은군이 한다는 분석에 따라 각 당 후보자들이 보은군 유권자들의 표심 공략에 사력을 다한 결과다.

그래도 80을 앞둔의 고령, 통합민주당의 공천 배제 후 정치색깔이 다른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등 각종 악재 속에서도 선거의 귀재, 탄탄한 조직력의 이용희 후보는 이번 18대 총선에서도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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