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온천수 수영장 성공 "눈앞"
상태바
국내 최초 온천수 수영장 성공 "눈앞"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04.04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군, 27도 이상 수온 유지 확인…목표지점까지 시추하면 수온 더 높을 듯

온천수를 이용한 공공 수영장이 국내 최초로 생길 전망이다.

보은군이 국내 최초로 온천수를 이용한 수영장을 운영하기 위해 5억원의 군비를 들여 온천공을 시추한지 한 달만에 지하 650m에서 27∼8℃ 수온의 지하수를 개발했다.

온천수는 수온 25℃이상의 지하수가 1일 300t 이상 나와야 하는 조건에서 수온이 관건인데 이번에 보은군이 개발하고 있는 지하수에서는 조건 이상의 수온이 유지되고 있는 것.

당초 군은 업체와 최대 1천220m까지 온천공을 뚫어 1일 300t 이상의 온천수가 나와야 한다는 조건으로 계약했기 때문에 앞으로 570m를 더 파서 1천220m까지 심도를 더 높이면 수온은 이보다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호천 특허개발 연구단 담당주사는 “지표면부터 지하 600m까지 콘크리트를 타설해 지표수 및 지하 건수 등 외부의 물이 온천공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처리해 지하수온은 지금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며 “온천공 개발이 최종 성공하면 공공 수영장에 온천수를 공급하는 국내 최초의 공공 수영장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보은군 브랜드 가치는 물론 온천수 수영장 개발에 따른 외지 관광객의 큰 폭 증가로 지역경제도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며 고무돼있다.

이 주사는 또 보은군은 국민체육센터내 수영장에 1일 800톤 가량 수돗물을 공급하고 수조 내 물을 28∼29℃로 데우는데 1일 1천600ℓ 정도의 경유를 사용하고 있어 온천수가 수영장에 공급될 경우 예산 절감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주사는 국민체육센터를 중심으로 수맥을 진단해본 결과 센터 주변에 온천수맥이 지나고 있을 확률이 높아 현재 업체가 시추한 곳 외에 후보지 한 곳을 더 지정해놓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