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만으로 대학 진학 가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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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만으로 대학 진학 가능해야 
  • 류영우 기자
  • 승인 2008.03.21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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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출마자에게 전하는 유권자의 목소리④

이미자(45·영동읍 매천리)씨는 두 자녀를 둔 학부모다.

농촌에서 아이들을 가르키는 학부모들의 마음이 다 그렇듯이 이 씨도 농촌지역 교육현실에 대한 어려움을 얘기했다. 먼저, 새 정부의 교육정책으로 혼란스러워 하는 아이들의 입장을 전했다.

"새 정부가 영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장 학교에서는 예비 토익시험을 본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구요. 하지만 99% 이상 토익을 접해보지 않은 아이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부족한 토익실력을 높여 줄 학원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구요."

최대한 공교육과 EBS교육만으로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줄세우기식 입시전략도 농촌학생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수능등급제로 보편화됐던 기존의 입시정책이 중학교때부터 전국 학생들과 비교해 줄세우기식 전략으로 바뀐 것이다. “농촌학생들이 아무리 공부를 잘 한다고 해도 전국 석차를 비교하면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이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씨는 교육 정책뿐만이 아니라 농촌지역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대책마련도 요구했다.

농촌지역에 우수한 교사를 배치하는 방안과 농촌교사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연수프로그램 확대와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촌학교에 다녀 피해 보다는 이익이 많다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점점 황폐화되어 가는 농촌교육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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