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자 확정, 득표활동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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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자 확정, 득표활동 분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03.21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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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심규철, 당선되면 힘있는 여당의 재선 국회의원이다 강조
민주당 김서용, 1%만의 부자정부와 구태정치 청산에 유권자 결집 호소
자유선진당 이용희, 탄탄한 지지기반 위에 충청권 기반의 당 바람몰이 기대

후보공천에 진통을 겪은 민주당을 끝으로 보은, 옥천, 영동 선거구의 후보자가 모두 확정됐다. 4·9 제18대 총선일이 불과 19일밖에 남지 않은 이제야 본격적인 선거구도가 확정된 것이다.

이같이 공천심사 기간이 길어진 탓에 후보들은 공천을 받는데 힘을 쏟아 정작 관심을 기울여야 할 공약이나 정책 경쟁은 사라졌고, 유권자들도 후보자들의 정책 등에 대한 관심보다는 정당 공천에 관심을 기울여 진이 모두 빠진 상태다.

제대로 후보자들을 가려낼지 걱정인 가운데 각 정당 후보자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총선전망을 내놓으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일찌감치 공천이 확정된 심규철 한나라당 후보는 공천경쟁으로 에너지를 소진한 타 후보보다 여유있게 선거를 준비해 온 케이스다.

심 후보는 이번에 당선되면 힘있는 여당의 재선 국회의원이라는 것을 강점으로 부각시키면서 득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심 후보는 “16대 초선의원이었을 때는 야당의원이었기 때문에 국책사업 등을 할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여당 후보가 됐고 이번에 당선되면 여당의 재선의원이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역을 다녀본 결과 지역발전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유권자가 많다며 바이오 농산업단지 등 큰 일을 하려면 여당후보인 자신이 당선돼야 한다는 당위성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가장 늦게 공천이 확정된 민주당 김서용 후보는 “지난 8년간 야당과 여당 국회의원이 번갈아 가며 일해왔지만, 아직도 변화의 큰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그동안의 구태를 바꿔 새로운 세대의 도전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자신이 승리해야 할 대상은 1%만의 부자정부와 구태정치, 1억, 2억하는 골프장 회원권을 싸구려라고 하는 사람이고 공교육을 무너뜨리려는 사람들이고 오래 전 퇴출돼야 마땅한 정치인들이 다시 집결하고 있는 수구 구태정치 세력들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는 자신을 당선시켜 그 나물에 그 밥인 정치판을 끝장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50년간 진보정당에 몸담았던 이용희 후보는 정치인생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보수를 지향하는 자유선진당 후보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17대 국회를 제외하고 농림수산분과가 텃밭인 이 후보는 “법조인인 심 후보나 복지전문가인 김서용 후보 보다는 농업군인 남부3군을 살리는 적임자는 나”라며 부동의 표심 잡기에 가세했다.

이 후보는 자유선진당이 충청도를 근거로 하고 있고 또 이회창 총재가 이용희 후보 지원유세에 가세하면 충분히 바람이 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한나라당 일당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무소속과 자유선진당 행을 고민하다 결국 자유선진당을 선택한 이 후보의 명분이 지역유권자들에게 먹힐지도 큰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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