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희 후보 공천 탈락,동반 탈당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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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후보 공천 탈락,동반 탈당 불사”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03.1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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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래(보은)·한용택(옥천)·정구복(영동) 군수 중앙당사 방문 손학규·박상천 대표 만나 … 이 부의장 공천 주장

통합민주당 소속인 이향래 군수가 지난 8일 손학규·박상천 당 공동대표와 만나 보은·옥천·영동선거구에 이용희 국회 부의장 대신 다른 사람을 공천하면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옥천 한용택 군수와 영동 정구복 군수와 함께 중앙당을 찾은 자리에서 3군 군수들은 “이 부의장의 경우 지난 4년 전 똑같은 상황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 당선됐는데 이번에 또다시 같은 사안으로 공천배제를 결정하는 것은 형법상 일사부재리의 원칙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당이 이 부의장의 공천배제를 번복하기 힘들다면 이 부의장의 지역구인 보은·옥천·영동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말고 비워두고, 이 부의장이 당선된 뒤 복당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고 당 공동 대표로부터 좋은 아이디어라며 적극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군수는 “이 부의장이 공천에서 탈락될 경우 3군 군수는 공천 발표와 동시에 탈당하는 것은 물론 지역 3만6000여명의 당원들도 동반 탈당할 것”이라는 의사를 전하며 당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사숙고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이 군수는 “민주당이 어려울 때 당을 위해 헌신 노력한 분 아니냐”며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남부 3군 군수를 모두 당선시키고 또 이번 대선 때도 비 호남권 중 이 부의장의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높은 지지를 얻었다”며 경륜있는 이 후보 지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이향래 군수는 1991년 당시 민주당 공천으로 충북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당과 인연을 맺은 후, 그동안 도의원 한 차례에 당선됐으며 2번의 군수 선거에 출마해 지난 2006년 이 부의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보은군수에 당선된 바 있다.

총선을 앞두고 남부 3군 군수들의 행보와 관련, 한용택 옥천군수는 “총선과 관련,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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