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문제에 앞서 생각부터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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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문제에 앞서 생각부터 바꿔야
  • 류영우 기자
  • 승인 2008.03.07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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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자〈영동군〉주부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고 있는 이문자(영동군 영동읍 계산리)씨의 고향은 대구다. 남편의 고향을 따라 영동으로 이주 한 지 이제 7년이 됐다. 7년 동안 이씨가 느낀 지역의 가장 큰 과제는 바로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였다. 특히 인구문제는 영동지역 뿐 아니라 농촌지역 전체가 고민하는 문제로 국회의원 출마자들도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영동의 경우 지역인구 5만 사수 운동의 하나로 주민등록 옮기기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됐습니다. 오죽 답답하면 그럴까 하고 이해는 됐지만 과연 이것으로 해결될 문제인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적 특성상 혈연, 지연, 학연 등 인맥으로 연결된 작은 지역은 단합 등의 장점 등도 나타날 수 있겠지만 지역을 서서히 목마르게 한다는 지적이다.

“아는 집에서 소비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외지에서 온 사람이 그들의 무리 속으로 들어가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외면적인 인구 늘리기에 앞서 지역을 찾은 외지인들을 감싸 안을 수 있는 성숙된 생각과 눈앞의 이익이 아닌 좀 더 멀리 보는 눈을 가져야 하지 않을 까요?”

지리적으로 중앙에 위치한 조건을 이용한 기획행사의 유치, 청정지역으로 오염되지 않은 영동지역의 특성을 이용한 특화산업 유치, 수려한 자연환경을 이용한 차별화된 인프라구축 등 지역사회개발과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대안 마련은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생각해 두어야 할 가장 큰 과제라고 이씨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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