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로 야간 응급실 운영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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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로 야간 응급실 운영 어렵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02.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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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원호/보은한양병원 행정부장

병원 급 의료기관이 취약한 농촌 주민들은 도시민들에 비해 의료혜택이 상대적으로 적다.

다행히 보은에는 종합병원 급의 한양병원(원장 장진혁, 일반외과)이 소재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의료혜택 등 응급진료를 요하는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002년 3월 정형외과, 외과, 신경외과, 내과, 이비인후과, 마취과, 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의 전문의료진을 확보해 그동안 청주, 대전 등의 병원을 이용하던 지역 주민들에게 상당한 의료혜택을 제공했다.

그러나 6년이 지난 현재는 정형외과, 일반외과, 내과, 소아과 전문의만 남았고 간호인력도 정원의 70% 수준만 확보한 상태다.

야간 응급실을 운영 시 응급의사 1명과 원무과 1명, 응급실 2명, 방사선과 1명, 임상병리과 1명 구급차 1명 등 최소 6, 7명의 인력이 고정적으로 필요하지만 의료진 부족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문원호 행정부장은 “청주지역보다 의사의 경우 30%의 인건비를 더 주고, 간호사는 40%를 더 준다고 해도 구직자가 없다. 많은 인건비를 지출해 응급실을 운영하지만 1일 3, 4명이 이용하는 게 고작이다”라며 “매월 인건비만 1천500만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응급실 폐쇄까지 고려할 정도로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부장은 농촌지역의 경우 도시에 비해 환자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또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기 때문에 응급실 운영만이라도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의료진 확보에 어려운 농촌 병원에 공중보건의를 배치하고 있는데 인건비는 병원이 떠 안고 있다며 공중 보건의에 대한 인건비도 국가 차원에서 지원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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