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도마 위에 올랐던 사회단체 보조금 중 사업비가 올해 처음으로 인건비 및 사무실 운영경비를 앞지르는 성과를 거뒀다.

보은군은 1월30일 사회단체보조금심의위원회(위원장 김수백 부군수)를 개최해 총 35개 단체에 3억3천682만원 지원을 확정 의결했다.

군에 따르면 전체 사회단체 보조금 중 인건비 및 사무실 운영경비(51.7%)가 사업비(48.3%)보다 많았으나 올해는 전제 지원액 중 사업비가 54.2% 차지 인건비 및 운영비를 역전했다.

당초 총 38개 단체에서 4억4천900여만원을 신청하는 등 과다신청으로 조정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보조금 편성 총괄부서에서 3개 단체는 보조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1억1천400만원을 감액해 35개 단체 3억3천500여만원을 편성했다.

이같은 군의 편성안에 대해 보조금 심의위원회는 적십자봉사회 보은지구 협의회에 대해 군의 조정액 1천105만원보다 130만원을 증액시킨 1천235만원을 확정함에 따라 최종 35개 단체 3억3천682만원을 확정한 것이다.(▶표 참조)

이번 보조금 편성에 있어서 군은 인건비의 경우 사무실이 있어 상시 근무하는 직원 1인에 대해 일일단가 2만6천500원을 적용, 300일 기준으로 연 795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하도록 했다.

또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조례의 규정에 의거 영리가 아닌 공익활동을 수행하는 단체인지의 여부와 보조금 지급대상 단체의 적정성, 군이 권장하는 사업인지의 여부, 사업비의 지원 규모, 사업비의 적정성 등에 주안점을 두고 심의했다.

특히 보조금 지원 범위는 사업비 지원을 원칙으로 하되 관계 법령에 규정이 있거나 사회단체의 특성을 고려해 필요한 경우 운영비의 일부도 지원했으나, 친목성 행사경비, 단체 결성목적과 무관한 행사 경비는 지원에서 제외했다.

사회단체 보조금은 눈 먼 돈이라는 인식이 주민들사이에 아직도 자리잡고 있다며 카드제의 철저한 시행 및 평가와 함께 사회단체 회원들에 대한 교육으로 보조금이 공공사업에 재대로 집행이 되도록 계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8사회단체보조금지원심의 결과>

송진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