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총각 국제결혼 자금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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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총각 국제결혼 자금 지원한다
  • 보은신문
  • 승인 2008.01.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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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조례안 마련 3월 중 위원회 구성해 시행할 계획, 예산 5천만원 편성
우리지역에 거주하는 농촌총각들에게 국제결혼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해 가정을 이르도록 하는 시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농촌총각들이 결혼함으로써 건전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기여하는 목적도 크지만 이들의 결혼으로 인한 지역 인구가 증가하는 효과도 크다.
실제 우리지역의 경우 외국인 주부들로 인해 신생아수가 늘고 있고 아이 울음소리가 그쳤던 시골마을에도 아기 기저귀가 빨래 줄에 널린다고 할 정도로 지역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
보은군은 올해 농촌총각 결혼지원사업과 관련해 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놓았다.

◆ 조례안 내용
군이 제정 중인 보은군 농촌총각국제결혼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보면 지원대상은 군내 거주하는 미혼남자로 35세 이상 50세미만인 자이며 1인 1회에 한해 결혼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는 것.
지원금은 외국인으로 등록된 날로부터 6월 이내에 지급하며 지원금은 과 지원대상자는 위원회에서 하도록 했다.
군은 이 달 안으로 이 달 안으로 군의회 의결을 받으면 충북도의 심의를 받아 공포 후 3월 중 위원회를 구성해 농촌총각 국제결혼 대상자 신청을 받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농촌총각들이 결혼을 하지 못해 비관 자살하는 등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국제결혼으로 가정을 이루는 사례가 일반화되고 있다.

◆ 우리지역 국제결혼 현황
우리지역에도 국제 결혼 가정이 지속 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 주부가 총 136명에 달하고 이중 베트남 신부가 가장 많다.
읍·면별로 보면 △보은읍 34명 △속리산면 2명 △장안면 4명 △마로면 7명 △탄부면 12명 △삼승면 23명 △수한면 18명 △회남면 5명 △회인면 6명 △내북면 7명 △산외면 18명이다.
나라별 신부는 △베트남 64명 △중국 36명 △일본 16명 △필리핀 7명 △우즈베키스탄 4명 △몽골 3명 △캄보디아 2명 △태국·에콰도르·방글라데시·루마니아 각 1명이다.
이들과의 사이에 2세도 태어나고 있는데 전체는 156명에 달하며 중국계 어머니를 둔 자녀가 55명으로 가장 많다.
읍면별로는 △보은읍 30명 △속리산면 3명 △장안면 4명 △마로면 13명 △탄부면 13명 △삼승면 27명 △수한면 19명 △회남면 8명 △회인면 5명 △내북면 12명 △산외면22명이다.
이 같은 현황으로 볼 때도 농촌총각의 국제결혼으로 우리지역은 지금까지 136명의 인구가 유입되는 효과를 보았고 이들의 자녀 출산으로 156명이 늘어났으니 국제결혼만으로 총 292명의 인구가 늘어난 셈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고령의 노인인구가 늘고 있고 농촌에 국제결혼이 지역사회에 활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조례가 공포되면 사업을 시행해 농촌총각들이 건전한 가정을 이루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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