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천황봉→천왕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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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천황봉→천왕봉 확정
  • 보은신문
  • 승인 2008.01.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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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명위 의결돼 지난해 12월 국토지리정보원이 확정 고시

속리산 최고봉인 천황봉(天皇峰)이 천왕봉(天王峰, 해발 1천57m)으로 변경, 확정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 12월26일 측량법 제 58조 제 3항의 규정에 의해 2007년 중앙 지명위원회에서 심의 결정한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와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 등 2개 행정구역에 걸쳐 위치한 천황봉을 천왕봉으로 변경 고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보은군은 지난해 11월 보은군 지명위원회(위원장 이향래 군수)를 개최해 속리산 천황봉을 천왕봉으로의 개명을 의결, 충북도 지명위원회에 보고했다.

당시 보은문화원장인 김건식 지명위원은 고려사 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 동국여지지, 대동지지 등에 천왕봉으로 이해될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며 일제 잔재 청산이 아닌 고유지명을 찾는 의미에서 천황봉을 천왕봉으로 이름을 찾아주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의견을 전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속리산 사랑회 등 속리산 단체에서는 속리산 천황봉을 천왕봉으로 개명하는데 대해 반발하고 보은군을 항의 방문하는 등 천황봉 사수 움직임을 벌여 보은군이 충북도 지명우원회에 이 같은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앙지명위원회에서 천황봉 아닌 천왕봉으로 개명을 의결해 국토지리정보원에 통보, 최종 개명이 확정 고시된 것이다.

앞으로는 전국에서 발간되는 지도나 보은군 및 충북도 경상북도, 상주시 등의 각종 지도와 관광 안내도 등에 천왕봉으로 표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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