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새해가 시작되던 지난 2일, 4박5일의 일정으로 중국 남영과 계림으로 여행을 떠났다. 청주공항 1층, 국제선 출입구 앞에 집결해 출국 수속을 거친 후 중국 민항기에 탑승, 4시간 반 만에 남영에 도착했다.
옥돈국제호텔에 여정을 풀고, 저녁식사를 마친 후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전용버스를 타고 계림으로 이동했다. 4시간도 더 걸린 것 같았다. 긴 시간을 이동한 후 동양 최대의 종유석 동굴인 관암동굴을 찾았다.
전동차를 타고 동굴로 들어가 다시 배를 타고 다른 입구로 나왔다.
계림은 신비한 산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 봉우리 수만도 무려 3만6천봉이라고 한다. 계림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신비한 산봉우리 사이로 흐르는 이강을 유람선을 타고 떠나는 여행이다. 강위에 꽉 들어찬 배들 사이로 유람선 관광을 한 후 다시 버스에 올라 월량산에 올랐다.
이곳에서 천지가 아름다운 풍경을 봤고, 배 위에서 펼쳐지는 무용단 공연도 관람했다.
이 무용단은 600여명으로 구성돼 수상쇼와 아름다운 무용과 노래를 선사했고, 배 위에서 강 길이 만큼 긴 천을 흔들며 수많은 깃발쇼까지 보여줬다.
다시 숙소로 들어와 휴식을 취한 후 다음날에도 계림으로 이동해 아름다운 비단을 걸쳐 놓은 듯한 첩체산과 우왕제의 우산공원, 계림의 산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요산 케이블카 관광을 이어갔다.
다음날에는 코끼리가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의 상비산 관광에 나섯다. 이곳에서는 대형 무대위에서 100여마리의 호랑이, 곰, 말, 낙타 등이 펼친 서커스 공연은 관람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서커스 관람 후에는 다시 남영으로 이동해 가화성 온천에서 휴식을 취했고, 다음날에는 남영의 민속박물관과 청수산, 열대우림원인 종려원, 태국원 등을 관람했다.
우리는 추운 겨울이지만 중국은 꽃이 만발했다. 몇시간씩 버스를 타고 가도 사탕수수 밭이 펼쳐져 있다. 하지만 중국의 농가는 지금도 연탄에 밥을 해 먹는다고 했다. 도로가 농가들의 건물도 초라하고 농토도 조그만 논 뿐이었다. 67층짜리 빌딩도 있고, 화려한 도시의 모습도 보이고 있는 중국이지만 아직도 농촌에 대한 개발은 부족한 듯 보였다.
이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