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필로그
민선4기 살맛나는 새보은 행복한 새보은을 실천하기 위해 보은군은 올해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은 신성장 동력 창출에 역점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개통된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그동안 열악한 교통여건으로 인해 개발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보은군이 교통요충지로 변모, 발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지역발전에 전 행정력을 집중 시킨다는 방침이다.
새해를 역동적으로 시작한 보은군의 올해 군정을 미리 점검해본다.
◆ 지역개발 축 확보
지역 개발의 첫번 째 조건은 고속교통망의 확보다. 그동안 낙후된 교통여건으로 개발의 뒤안길에 놓여있던 보은군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활짝 핀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대전∼보은간 4차선 국도 중 대전∼옥천 소정리간 연결로 대전과의 근접성이 양호해졌다.
그동안 개발의 뒤안길에 물러서 있던 보은군은 이같은 도로여건 개선이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고 도로를 중심으로 한 지역개발 축을 새롭게 그리고 있다.
더욱이 하루아침에 사통팔달 지역이 된 우리지역은 요즘 공장 입지 문의 등 투자여건 개선으로 꿈틀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다.
나들목간 4, 5분만에 닿는 지척거리인데도 불구하고 보은 구간에만 회인, 보은, 속리산까지 3개 나들목을 확보해 군내 어느 지역에서건 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해졌다.
물류 유통에서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 보은은 수도권 기업들의 지방이전 러시에 보은군이 중심에 서게 됐다. 이에 따라 보은군은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1담당 1기업 전담책임제도와 기업인 애로해소 대책위원회 운영, 우수·유망 중소기업 지정 지원, 우수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자 이차 보전금 지원 등 기업 애로를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체에게 개발가능 입지 및 관련 법률 검토로 이전 희망업체에게 적재적소의 입지를 제공하는 등 기업이전에 따른 인센티브 및 행정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드디어 기업도시다
변변한 기업체가 없었던 보은군이 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사실 보은군은 자연환경 보존지역, 수변구역, 농업진흥지역 등 개발제한 지역이 많아 상대적으로 산업입지가 불리한 실정이다.
삼승지구의 바이오산업단지와 동부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비롯해 대추가공산업 육성 등 기업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는 중이다.
실제 개발되고 있는 것인가 할 정도로 아직 주민 체감도가 낮은 바이오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삼승 우진리 일원에 330만㎡ 규모에 기능성 식품, 신소재산업 등 첨단산업 업종을 유치한다는 계획인데 충북도는 현재 산업단지개발계획 용역을 수행 중 올 연말 단지 지구지정 승인을 얻어 내년 실시계획을 완료하고 2010년 보상을 하면서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산업단지가 충북 남부권 핵심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장안지구의 동부산업단지 조성 또한 보은군이 주력하고 있는 사업이다. 90만㎡로 조성한 단지는 공영 및 민간개발을 통해 2010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인데 기계 및 장비제조, 자동차 및 트레일러제조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종 회사가 입주할 수 있다. 현재 지구지정을 위한 기본계획을 용역 중에 있다.
여기에 대추소재 가공식품 육성 사업 또한 우리지역 특산품인 대추를 가공할 수 있는 사업으로 대추농가는 물론 대추산업 관련 기업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 내 산업적 부가가치 창출로 세수증대까지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이 굵직한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중인 가운데 개발여건이 크게 개선된 점을 십분 활용해 종업원 수 50인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식품 제조업체 및 기타 제조업체 등을 관리하면서 올해는 특히 산업입지가 불리한 지역입지를 최대한 보완하기 위해 공유재산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시장살리기 본격
대형마트에 밀려 침체기를 맞은 보은 시장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침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고속도로를 타면 20분대에 청주 이마트와 청주 농협물류센터에 닿고 경북 상주시 이마트에도 닿아 재래상가는 물론 지역마트도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명 상표 매장 또한 타격을 입기는 마찬가지다. 고속도로 청원분기점에서 청주시 진입도로변에 유명메이커의 상설 할인점과 가구점이 즐비하고 음식점 또한 많기 때문에 주민들은 구경삼아 외지상가를 찾고 있고 실제 구입으로도 이어져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이 늘어나고 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상가의 어려움은 언제 끝날지 모를 일이다.
이에 따라 보은군은 지역내 어느 상점을 막론하고 사용할 수 있는 지역상품권 유통을 활성화 시키고 재래시장 이용을 정착시키기 위한 유인책으로 시장 이용횟수에 따라 지정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뉴-경제보은쿠폰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차장 등을 확보하는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을 완료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입점 상인들의 마케팅 방법 및 서비스정신 함양을 위해 상인 교육 및 선진지견학도 적극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 인재 육성사업 박차
최대 12만명까지 유지됐던 보은군의 인구는 급격히 감소해 현재 주민등록상 3만5천여명에 불과하고 실제 거주 인구는 3만명 남짓하다. 더욱이 21%이상이 65세 이상인 노인인구여서 생산과 소비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경제유지가 어렵다.
여기에 자녀교육을 이유로 이주 주민이 늘고 있는 현실에서 경제활성화 시책과 함께 교육여건 개선은 보은군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 사업 중의 하나다.
자치단체의 근간인 인구유지를 위해 각 자치단체마다 주민등록 옮기기 운동을 벌이고 공무원들의 지역 내 거주 시 인사혜택과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보은군도 그동안 이같은 사업을 전개했으나 특별한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2005년부터는 인재 육성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기금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재단법인 보은군민장학회가 설립된 이후 보은군은 해마다 장학기금으로 10억원씩 지원, 영재교육과 함께 지역학교 살리기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13억원을 지원한다. 3억원은 방과후 운영 지원금이다.
인재육성사업은 학생들을 지역학교에 취학하도록 유도해 인구의 유출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것인데 보은군의 인재육성 프로젝트 효과가 아직은 미약한 실정이다.
◆녹색관광 기반 조성 본격
속리산이라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농촌다움을 갖추고 있는 보은군은 개발이 안된 미지의 땅으로 여가를 즐기며 휴양을 하기에는 제격인 곳이다. 녹색관광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구병리는 이미 정착되었으며 후발주자로 산외면 대원리에는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관광, 휴양을 겸할 수 있는 관광사업이 시도되고 있다.
19억원을 투자해 다목적실, 체험학습장, 공동작업장, 찜질방, 샤워실 등을 갖춘 문화관을 건립하고 소공원을 조성하는 등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산외면 대원리에는 올해 산촌 생태마을 조성 사업도 전개된다.
또 회인면 건천리 산촌 생태마을 조성 사업도 올해 준공되면 소득원이 개발되는 것은 물론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돼 낙후된 산촌이 살기좋은 마을로 변모하고 도시민들에게 산림 휴양지로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산외면 장갑리 산 15번지 일원 74.5㏊에 79억여원을 투입하는 충북 알프스 자연휴양림도 조성 중이다.
내년까지 산림문화관, 숲속의 집, 물놀이장, 야생화원, 곤충 체험장 조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61억원 규모의 장안면 서원권역의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포함해 200억원 규모의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은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고 50억원 규모의 산외면 산대지구의 농업농촌테마공원 조성 사업도 추진돼 쾌적한 환경조성으로 도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 속리산 관광기반 확충
관광객 200만, 150만명을 자랑하던 화려한 속리산. 지금은 보은지구만 50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추락했다. 전국 학생 수학여행지요, 신혼여행지로의 명성은 이미 과거에 묻혀버린 것이다
그러나 고속도로 개통 및 대전∼보은간 근접성 확보로 인해 도시민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속리산은 과거의 명성을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용머리 폭포 조성, 소나무 공원, 영화 캐릭터 공원 조성 등 그동안 인프라 구축사업이 진행됐으면서 속리산 관광 활성화에는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연꽃단지를 조성했으며 민자유치도 계속되고 있다.
앨트웰이 속리산면 상판리와 중판리 일원에 262억여원을 투자해 콘도 등 숙박과 휴양기능을 갖춘 레저관광단지가 조성될 전망이고 한국 모노레일(주)는 내년까지 레이크힐스 호텔 앞 광장에서 법주사 수정교까지 1.1㎞구간에 129억원을 들여 모노레일을 설치하기로 하고 보은군과 투자협약까지 맺었다.
산외면 신정지구도 종합 리조트로 개발된다. 남광토건(주), 중소기업은행, (주)국민은행, (주)머지디자인연구소가 허브밸리 리조트(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8월 보은군과 MOU를 체결했다.
이 업체는 2013년까지 산외면 신정리 일원 390만㎡에 약 3천700억원을 투입해 호텔, 콘도미니엄, 허브단지, 테마파크, 골프장을 갖춘 종합 리조트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회 이상 실시협약을 위한 협상을 가진 보은군은 올해 6월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사업시행법인을 설립해 11월 사유지에 대한 보상을 하고 내년 3월 실시설계 후 5월 1단계 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통여건 개선으로 수도권 골퍼 유치까지 가능해지면서 골프장 건설도 붐을 이뤄 레이크힐스 모 기업인 속리산개발(주)는 보은읍 중초리 일원에, (주)속리산개발은 탄부면 상장리 일원에 각각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 축제의 생산화 도모
그동안 전통계승 위주의 문화축제가 생산적인 축제로 변모한 것이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해 해바라기 대향연을 비롯해 속리축전을 ‘대추사랑속리축전’으로 탈바꿈시키면서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축제의 장을 펴면서 지역민은 물론 외지인들에게 대추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 판매전략을 계획적으로 도입해 행사 현장에서만 1억3천여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와 함께 청정지역이라는 보은군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친환경 농업을 홍보하기 위한 메뚜기 잡기대회를 여는 등 새로운 아이템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해도 역시 실질적으로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축제로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여기에 민간이 주최한 한우축제는 전통 소싸움대회를 개최해 외지인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 고품질 보은한우의 유명성과 속리산 조랑우랑 한우의 인지도 확산에 성공했으며 상상을 초월한 금액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도 5일간 한우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며 전통 소싸움대회를 개최해 지난해보다 2, 3배 많은 외지인들을 유치해 보은한우 판매량 확대는 물론 보은 농특산물 판매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