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과 대전,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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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과 대전, 가까워졌다
  • 송진선
  • 승인 2008.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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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37호선 옥천읍 검문소∼장계교 인근까지 11km 구간 4차선 개통
교통오지인 보은이 사통팔달의 도시로 변모하고 있어 기업유치뿐만 아니라 대전지역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 지난 연말에 보은∼대전간 국도 37호선 일부구간이 4차로로 확·포장돼 대전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데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된 데 이어 지난 연말에는 보은∼대전간 국도 37호선 일부구간이 4차로로 확·포장돼 대전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대전 지방국토관리청은 1997년 옥천군 군서면 월전리에서 군북면 소정리까지 총연장 11㎞에 대한 국도 4차로 확·포장공사를 착공, 지난해 12월 완공하고 31일부터 개통했다.

총 1천365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으며 착공해서 완공까지 공사기간만 10년이 걸렸다.

기존 국도는 대청댐 호안을 따라 구불구불한 선형이었으나 8개의 교량을 신설해 도로 선형을 4차로로 직선화 해 급커브의 위험도 없애고 차량속도의 가속을 유지 시켜줘 도로 통과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또 주변 지역 주민들이 쉽게 왕래할 수 있도록 모두 4곳에 진·출입 교차로를 설치했다.

대전 국토관리청에 의하면 이 도로 개통으로 인해 종전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1.25㎞ 정도 단축되고 12분 걸리던 운행 시간도 7분대 주파가 가능해졌다.

그동안 대전을 가려면 2차선의 대청호안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데다 도시가 커지고 있는 옥천 구읍을 통과해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고 차량이 지체되는 등 운전하기 좋은 조건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에 이 도로가 개통됨으로써 옥천시내를 관통하지 않고 외곽의 4차선 도로에 닿을 수 있어 기존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체감 시간단축 효과는 더욱 높아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로여건으로 인해 주말이나 휴일에는 주로 계룡산을 다녔으나 이제 속리산을 찾지 않았던 대전시민들이 속리산을 찾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도로를 이용해 보은에 있는 직장에 출근한 류모씨는 “완전히 아우토반 길이었다”며 “4차선이기 때문에 넓고 도로도 직선이어서 운전하기가 좋고 거리도 크게 단축돼 대전 시민들이 속리산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보은구간이 산악지대인데다 차량통행량도 기준보다 적어 우선순위에서 밀리지만 이번에 개통된 공사 종점부에서 보은읍 누청리 말티 삼거리까지 23.2㎞ 구간은 2009년 보상비가 반영된다면 2010년부터는 연차적으로 공사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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