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보은’이정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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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 ‘보은’이정표 없다
  • 송진선
  • 승인 2007.12.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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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와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 분기점, 출향인 조차 방향 몰라 우왕좌왕
최근 개통된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와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 청원 분기점에 보은 이정표가 없어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혼선을 빚게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리정보를 제공하는 네비게이션에도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 정보는 입력되지 않아 운전자들이 전혀 정보를 읽을 수 없는 등 보은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했던 고속도로가 오히려 지역 주민들에게 소외감을 들게 하고 있다.

현재 경부 고속도로 청원 분기점에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가 연결되고 있지만 상주, 남이 지역만 표기하고 보은 이정표는 없으며 고속도로명도 청원∼상주 고속도로를 표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초보자의 경우 보은을 가기 위해 이 분기점에서 상주방향으로 안내된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는지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청주에서 음주를 한 주민은 대리운전으로 보은을 오는데 대리운전자가 경부고속도로 상에서 보은을 찾지 못해 신탄진까지 내려갔다가 신탄진 IC에서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해 겨우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 노선을 타고 귀가했다고 한다.

대리운전자가 지리에 익숙치 않고 또 네비게이션으로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것도 작용을 했겠지만 고속도로 이정표에 보은을 표기해놓으면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고속도로상에 보은이란 지역 표기가 있고 없는 것은 엄청난 차이”라며 “보은이란 표지판이 있다면 운전자들에게는 무의식 속에 보은이 인식되는 유무형의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한국도로공사와 속리산이 있는 등 이런 저런 논리를 내세워 표지판을 설치하게 해야 하고 그래도 할 수 없다고 하면 보은군이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표지판을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과의 거리가 1시간이 단축돼 2시간대면 도착할 수 있다고 좋아했는데 도로 이정표기에서 조차 소외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속상하다며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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